조리기능사, 간병인 과정 교육 무료로 진행

 여성인력 양성기관인 ‘여성자원금고’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8일 여성 경제교육의 전반을 책임질 ‘경제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여성자원금고(HRB)의 김근화(58) 이사장은 “여성 경제능력이 필요한 시대에 여성인력의 전문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소의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센터에서는 주5일 근무시대에 맞춘 ‘주말경제교실’, 청소년들의 경제의식 함양을 위한 ‘경제캠프’ 뿐 만 아니라 국내 외국인노동자를 돕는 ‘아시아 노동교실’도 열 예정이다.

 또, 중국동포들에 대한 취업교육을 실시한 한국국제노동재단과의 협력사업으로 중국동포 등 외국인노동자 여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노동재단에서 취업 교육을 마친 동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업에 보다 전문적으로 종사 할 수 있도록 조리기능사 과정, 간병인 과정 등이 마련되어 있다. 조리기능사 과정의 경우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2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네트워크를 통한 취업 알선으로 취업률도 거의 100%에 가까우며 수강료도 무료이다.

 여성자원금고의 김정미 기획실장은 “3년 전에는 국제결혼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식 만들기 등 여러 가지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중국동포 여성들이 취업에서도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당당한 직업여성으로 생활할 수 있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한 대 ‘직업을 만드는 사람’으로 통할만큼 여성경제운동에 앞장서온 인물, 한국노총 여성부장을 지낸 김 이사장은 1990년 ‘여성자원금고’를 세워 다양한 분야의 여성인재 개발과 신직종 개발에 전념해 왔으며, 특히 과거에는 생소했던 ‘텔레마케터, 푸드 코디네이터, 여행가이드, 겅보검색원’ 등의 신종직업을 여성들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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