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경자

그젯 날 대통령님들이 오셔서 피서하던 나날
맑고 청신한 공기 자장가 솔솔 불어대는 바람소리
뭇새들의 지저귀는 경쾌한 음악소리 심금을 울려주어
세상만사 잠시 젖혀놓고 신선이 되어 날아 다녔으리라

화창한 봄날 아름답고 향기 나는 꽃들이 만발한데
저 산 아래 조용한 호수가 강태공이 낚시터인가
조용한 대나무 숲 바라보며 무었을 구상 하였던가
자랑스런 대한민국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지도 그렸으리라

오늘의 청남대 인파속에 출렁대는 관람 명소되어
관광버스 줄지어 오고가고 기념사진 찍는 이들이 분주한데
못 와본 이들이 후회 없도록 와 봄이 좋으련만
무릉도원이었을 어제나날을 그리면서 아쉽게도 작별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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