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1년 훈련 뒤 우주정거장으로

한국 첫 우주인 후보 4월 선발
…러시아서 1년 훈련 뒤 우주정거장으로


새해 들어서도 지난해에 이어 명왕성 탐사선을 비롯한 각종 우주 탐사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4일로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이 화성에서 두 돌을 맞은 것을 비롯해 화성 궤도 탐사선 'MRO'가 3월 화성 궤도에 도착한다. 4월에는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가 금성의 상공에 도달한다. 인간의 우주 탐험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명왕성 탐사선=명왕성은 관측 결과 섭씨 영하 233도의 얼어붙은 땅이다. 암석이나 가스로 이뤄지지 않고 물이나 메탄 등이 얼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아는 게 많지 않다. 탐사선에는 명왕성 대기를 관측할 자외선 영상 분광기, 태양풍 측정기, 고성능 광학 및 적외선 카메라 등을 장착해 명왕성을 샅샅이 뒤질 예정이다. 그렇다고 명왕성 표면에 내려앉지는 않는다. 명왕성에 도착한 이후 6개월 동안 그 궤도를 돌며 원거리에서 관측하는 것이다.

탐사선이 명왕성에 갈 때까지는 목성에서 한번 추진력을 얻게 된다. 거대한 목성으로부터 중력의 도움을 받아 새총에서 돌이 날아가듯 목성을 비켜 초속 21㎞로 가속된다. 명왕성에서도 그렇게 추진력을 얻기 위해 명왕성 지표면에 최근접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때가 가장 정밀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방법을 '플라이바이'라고 하며 명왕성 탐사선은 목성에서 추진력을 얻게 되면 3년의 비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우리나라에서는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탐사에는 손을 못 대고 있다. 그러나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올려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4월까지 두 명의 후보를 선발한 뒤 러시아에서 1년 정도 훈련을 받게 된다. 두 명 중 한 명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가는 행운을 얻게 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 실험을 하는 등 7~10일 정도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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