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지난8일 (토) 재한연변대학학우회 (http://cafe.daum.net/ybua) 에서는 등산모임을 조직하였다. 산행지는  관악산으로 정하였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이상철(84급 법률계)명예회장님은 등산장비를 센스 있게 잘하셨지만 나는 보통 운동화를 신고 뒤를 따랐다.

비록 연대학우회 회원들과 처음 만났지만 어색하지 않았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견해도 나누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돗자리도 챙기고 점심밥도 챙겨서 나무로 덮여있는 산속을 걷는 나의 마음은 상쾌하고 가뿐하였다.

관악산에 대해 소개 좀 해 볼가 싶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 까지 이른다. 악이란 단어가 들어있는 산을 험한 산이라는 것이다. 도심에 있는 관악산은 등산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우리는 등산으로부터 알수 있다. 마당바위로 가는 등산로는 등산하시기 좋게 돌들로 깔려저 있고 나무계단도 있어 등산초보자들이 등산을 시도하도록 잘 되여 있다.

초가을 하늘은 푸르고 유독 높아 보인다. 뚜벅뚜벅 걷는 사이 땀은 어느새 온 몸을 적신다. 갈증도 나고 다리에 힘도 풀리고 언제 정상에 오를 가 하는 생각만 앞선다. 제일 앞에서 씩씩하게 등산하던 여성팀도 이젠 속도를 줄이는가 싶었다.

산중턱에서 잠간 휴식하고 가뿐 숨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했다. 한 시간쯤 등산하니 약수터가 보였다. 시원한 약수로 갈증을 달래고 조금 더 올라가니 마당처럼 넓은 마당바위가 있었다. 다리는 후들후들 했고 숨쉬기도 힘들지만 서울대학교를 굽어 보면서 이를 악물고 마당바위에 올라 섰다.

넓은 마당바위에 둘러 앉아 맛있는 점심을 즐겼다. 김밥, 치킨, 보쌈, 만두, 막걸리 진주성찬이 따로 있을까? 오늘 등산회원가운데 나는 막내다. 황기범(90급 체육계) 선배님이 권하는 막걸리도 한잔 기분 좋게 마셨다. <<1박2일>>에 나오는 1,2,3 눈치게임 하고 벌칙으로 노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후 두 시 반쯤 우리는 산을 내리기 시작했다. 내리막 길이다. 등산은 산을 오르기보다 내리기가 어렵다고 한다. 초보자로서 조심조심하면서 내려왔다. 마당바위를 정복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산 아래로 내려왔을 때 벌써 세시 반이 였다. 서로 인사하고 다음 산행을 위하여 또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헤어졌다.

오늘 등산으로 인하여 스트레스 확 날리고 땀도 듬뿍 내고 더욱 건강해지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재한 연변대학학우회에 편한 마음으로 많아 참여 해주시기 바란다. 참고로 재한연변대학학우회는 다음카페 (http://cafe.daum.net/ybua) 를 운영하고 있다. 김정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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