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기자의 지구촌표정 3

 

 [서울=동북아신문] 최민기자=오랜 기간 연변은 대륙에서 "춤과 노래의 고향"으로 불리었다. 그러나 최근 개혁개방과 코리아드림의 열풍을 타고 점차 남북한 사이의 잦은 왕래와 스스로의 문화를 섭취하면서 연변은 코리아 "문화통일"의 첨병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860년대 좌우, 두만강 압록강을 넘은 우리 코리아 선조들, 초기 만주이민의 역사를 뒤로 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설립과 함께 연변은 "조선족자치주"로 명명되여 대륙의 변두리에  새 조선족이란 "보금자리"를 굳혔다. 그후 연변은 전국 200만 조선족인들의 중심으로 부상되면서 민족바탕의 문학 예술이  활약했다.

그 가운데 가장 활약적으로 문화 발전항로를 주름잡고 전국에 영향을 미친 것은 한민족의 춤과 노래가 아닐까 한다. 하여턴 조선족 대표팀이 전국공연대회에 참가했다하면 "우수집체"상과 "우수절목"상들을 한아름씩 안아 왔다. 실로 민족문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 시대의 절주와 발전에 맞춘 민족장단과 노래, 우아한 민족무용이 조선족을 대표하는 대륙의인기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조선족 사회가 세계적 개방 물결과 코리아드림의 막을 수 없는 선풍을 맞으면서 민속 문화도 도전과 새로운 개혁을 맞이하지 않으면 안 될 시대에 들어섰다.  문예계 인재유출이 많아지고 각 현급 시급 민족가무단들이 축소되거나 문을 닫았으며  사회발전의 변두리에서 고전하는 신세였다.

그러나 약소한 연변 민족춤과 노래는 새로운 희망을 태동하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지정학적인 중요한 위치와 환경을 바탕으로하는 정치 경제 문화화적 특징에 따라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출구로 돌진하고 있다. 아직 남북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꽉막혀 단절된 남한 북한 보다도 남북과 동시에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받아 들이고 있었다. 한민족 전통과 현대화한 남한, 북한의 우수한 문화를 고루 섭취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춤과 노래를 만들어 내는 "제3의 길"을 걷는다고나 할까?

아무튼, 연변의 공연을 보노라면 남북이 통일 된 모종의 의미지가 풍겨오는 향수를 느끼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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