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기자의 탐방기

[서울=동북아신문]글/사진 이동렬 기자= 중국 옛 실크로드의 중짐지 서북부에 위치, 중원문화와 서하문화, 실크로드문화와 이슬람문화 등 여러 문화가 만나 다원적인 역사 문화가 어울려지고 다채로운 자연풍경을 뽐내고 있는 닝샤회족자치구 성도 인촨(銀川)시-

 지난 24일, 서울-인촨간 진에어 직항노선이 마침내 개통되어 매주 화, 토 2회 직항노선을 취항하게 됐다. 이는 인구 200만의 인촨시가 개통한 첫 국제 직항노선이어서 각별한 의미가 더해진다.

▲ 진에어 항공아가씨들이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한국 인천에서 출발한 진에어 항공사 소속 LJ715 항공편이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성도 인촨(银川·은천)시 인촨하동공항에 도착하자, 곧 군악대와 전통무용가 포함 300여명이 참석한 성대한 취항식이 거행됐다.

 한국 전임국무총리서리 장상, 전임행정안전부 장관 김한규, 진에이항공공사 총재 정홍근, 그리고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당위서기 서광국, 부주석 굴동욱, 시장 왕유귀 등이 취항식에 참가하여 테프를 끊었다.

 이날 오후, 인촨시 중한 인촨경제무역 관광 협력 상담회에서 왕유귀 인촨시 시장은 “인천-서울 직항노의 개통은 인촨과 한국 간 합작의 새 길을 열어놓았다”고 지적, “지리위치상 인촨은 중국의 심장부위에 위치하고 있기에 한국기업이 중국 내륙으로 진출하는데 기반을 닦아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였으며, “인촨은 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을 받들고 대외개방 강도를 높이며 한국독자기업들이 인촨투자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측 대표 장상 전임국무총리서리도 축사에서 “첫 항선개통식에서도 벌써 인촨사람들의 열정과 인촨의 풍부한 자원을 요해하게 됐다”며, “한국과 인촨의 합작이 빠르게 진척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였으며, 21세게 한중교류협회 김한규 회장도 “인촨시와의 한국간의 협력과 교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인촨시 당위서기 서광국과 한국 전임국무총리서리 장상(왼쪽)이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측은 한국 측 관계자들에게 각기 영예시민, 상무대사, 경제고문 등 명예칭호를 수여, 잇따라 인촨시 당위서기 서광국과 장상 전임 한국국무총리서리가 ‘중한 (인촨)지역 협력 판공실’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어, 인촨시 관광국, 위생국, 주택보장국, 경제기술개발구, 문화TV방송센터 등 부문들은 한국의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관광협력, 의료위생, 문화교류센터 개발건설 등 프로젝트 조인식을 가졌다.

▲ 김한규 한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왼쪽)이 영예시민 증서를 받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80여명의 한국 정계, 상공계, 신문매체와 러시아 기업계 인사들은 27일까지 4박5일간에 걸쳐 금봉구열해해만중앙상무구, 인촨경제기술개발구, 하란청진식품공업단지, 중국구자기 전시관, 영녕현시설농업, 무스린상업거리, 황하황금기슭산업프로젝트와 문화관광풍경구를 고찰하면서 인촨시를 깊이 요해하였고, 인촨시 소속 각 현시의 관련 산업과의 소통과 접목을 더욱 세밀하게 추진시키기로 소망했다.

▲ 하란산 산중턱에 새겨져 있는 태양신.-하란산 암벽화는 고대인류가 하란산 일대에 약 1만년 전부터 석각한 6000여 점의 암벽화로 고대인류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는 종교, 문화, 원시예술 등 연구에 귀장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촨시의 ▲중화회향(回鄕)문화원(회족 이슬람역사 및 문화테마 관광지), ▲수동구(水洞溝 중국최초 신석기 유적지), ▲하란산(賀蘭山)암벽화, ▲진북 서부영화세트장(鎭北保西部景城), ▲중국의 금자탑이라 불리는 서하기 역대 제왕의 능묘, ▲장병동(藏兵洞) 등 유적지 테마여행코스는 유구한 서하역사문화와 다양한 민족역사문화의 빛나는 정수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2002년부터 조성된 시내의 박물관, 민속마을, 예술회관, 호수, 모스크, 상점거리, 수상극장, 회족학교 등도 특이한 색채를 발산해 주고 있다.

▲ 한국 기자들, 호수 골프장에서  
▲ 회민제1거리에서 기자들 회민들과 함께

 인촨시는 또, 중국 첫 번째의 36홀 사막골프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있어 이 신비한 도시에 금상첨화를 더해주고 있다. 광활한 사막과 초원, 황하, 하란산(夏蘭山)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중국 10대 휴양도시로 지정된 이 도시는 현재 문화관광혁신시범도시, 황허(黃河)자연경관 및 스포츠•레저도시, 사이상쟝난(塞上江南)휴양도시, 회족(回族)문화체험도시, 서하(西夏)문화관광도시, 비즈니스•컨벤션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내걸고 도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수동구(水洞溝 중국최초 신석기 유적지)에 있는 만리장성, 이제는 세월의 빗바람과 풍화속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
▲ 장병동(藏兵洞), 소수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명나라군사가 파놓은 장병동은 길이 1000미터가 넘다.
▲ 중국전통문화와 회족문화가 어울어진 회족 성당, 500년간의 역사의 비바람을 견뎌내며 굳건히 서있다.
▲ 웅위롭고 기이한 빛을 발산하는 중화회향(回鄕)문화원

 인촨시는 지난 10년간 첨단기술도 꾸준히 발전시켰는바, 기계장비와 신에너지장비 제조를 특색으로 하는 산업체계를 형성했으며 CNC, 특수 주강(鑄鋼), 풍력발전설비, 태양발전설비 등이 닝샤 및 주변지역에서 주도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쥐런(小巨人)공작기계의 FMC 신기술, 서포러(舍弗樂) 철로베어링 조립생산라인 등 많은 프로젝트가 자치구의 중대 첨단기술 프로젝트에 포함, 올해에도 첨단기술기업이 5개 늘어났으며 개발구의 16개 첨단기술기업들은 지난해에 공업 부가가치 11억 위안, 공업 총생산액 32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향후 5년간 닝샤 인싱(銀星)에너지주식회사 등 국가급 기업기술센터를 토대로 태양발전설비, 풍력발전설비 등 3개 기술연구센터와 중점실험실을 중점적으로 건설, 1~2개 국가급 신에너지기업 기술센터와 기술R&D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 샤오쥐런(小巨人)에서 생산하는 첨단선반기

 따라서 이번에 국제항공 직항노선을 개통한 것은 국가1급 개방통구인 인촨시의 발전과 대외개방의 중요한 표징으로 되고 있다. 국제 항공노의 개통은 인촨시의 관광산업과 관련 산업을 크게 추진할 것이고, 대외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인촨의 서북지역에서의 중심도시 위치와 역할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한국을 망라한 세계 각국이 인촨에 와서 고찰하고 관광하고 투자하며 사업하는 것을 대폭적으로 추친 함으로 인촨시의 현대화건설, 국제화 진천과 더불어 관광, 문화, 경제무역 등 여러 면에서의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 활기와 매력이 넘치는 회족 청년들의 공연

▲ 은촨시 왕귀유 시장(오른쪽 네번째)과 한국 기자들 기념사진 남기다

 이번 취항에 사용된 전세기는 보잉 737-800형으로 178개 좌석이 있다. 첫 항공편은 항공예매가 전부 매진되었고, 두 번째, 세 번째 항공편도 이미 절반 이상 예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촨과 한국 관광에 대한 높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촨시의 대외개방과 내륙형 개방도시건설 및 국내외 서북풍정 관광 추진 템포가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표징한다.

 현재 인촨시는 정책적으로 조취를 강조, 한국과 러시아의 상공인들의 산업과 생활에 편리를 도모해주어 그들이 마음 놓고 일보고 거주하게끔 환경조건을 개선하기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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