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김정섭 특약기자=길림성 룡정시에 거주하는 86세고령의 최근갑옹이 얼마전에 회억록 《시련의 열매》를 펴냈다. 료녕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회억록의 머리글은 얼마전에 타계한 저명한 언론인 오태호선생이 썼다.
사료적가치가 있는 사진 37점을 곁들인 회억록은 나의 동년시절, 머슴살이로 중학교를 졸업, 굽이굽이 흘러간 세월, 은진의 넋은 살아있다, 《3.13》반일 시위운동과 그 기념사업, 반일민족교육의 요람—서전서숙(瑞甸书塾), 군자금을 위한 《15만원(엔)탈취사건》과 그 기념비, 산하가 치를 떨던 경신년대토벌과 장암동 이중학살, 김약연선생과 명동학교, 《5.30》폭동기념비 등 10개 내용으로 되였다.
룡정시《3.13》기념사업회 회장인 최근갑옹은 이에 앞서 1990년에 《3.13》전집, 1999년에 《3.13》 80돐기념문집, 2006년에 력사의 종소리(서전서숙 개숙 100주년 문집), 2010년에 《3.13》의사릉항연 등 4권의 공저로 된 책을 기획, 집필하기도 하였다.
최근갑옹은 회억록의 《맺는 말》에서 《이 책은 나의 자서전이라기보다는 내가 세운 여러개 비석을 통하여 연변땅에서 일어났던 력사사실들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후대들이 력사를 공부하 고 그것을 밑거름으로 삼아 새로운 연변을 건설하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붓을 들게 된것이다.》라고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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