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년간 꾸준한 증가세 민족사회에 희망메시지 전달

[서울=동북아신문]지난해 가을학기 개학, 연변 화룡시 신동소학교 려송월교장은 갑자기 불어난 신입생들로 하여 행복한 고민을 겪었다. 화룡시 시구역 유일한 조선족소학교인 이 학교에 전해에 비해 24명의 신입생이 증가된것, 학급을 늘이지 못해 학급당 학생수가 넘쳐나는바람에 고민을 겪긴 했지만 무척 반가왔다고 려송월교장은 흥분조로 털어놓았다. 화룡시의 조선족소학교 입학생수가 늘어나기는 근년 들어 처음 있는 일이였다.

연변주의 조선족소학교 신입생수가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있어 민족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주교육국에서 최근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3학년도 전 주의 조선족소학교 1학년학생수는 2816명으로 전해의 2546명보다 270명 증가, 왕청현을 제외한 주내 7개 현, 시에서 모두 소폭의 증가폭을 보였다. 격변기이후 조선족학교들이 보편적으로 겪던 학생수 격감현상이 한동안 주춤세를 보이더니 인제는 완연한 증가세를 보이는것이다.

조선족소학교 신입생수의 증가세는 2010년 가을학기부터 나타나기 시작, 전 주의 집계로 전해의 2236명에서 2484명으로 늘어나고 수부도시 연길시는 전해의 1158명에서 1340명으로 증가됐다. 왕청현도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증가폭을 보이다가 올해에 소폭 감소되고 화룡시는 2012년 처음으로 24명의 신입생이 증가되였다.

연길시가 그중에서 비교적 완전한 증가폭을 보이는데 2009년 신입생이 1158명이던데로부터 2010년에는 1340명, 2011년에는 1507명, 2012년에는 173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가을학기 연길시 조선족소학교들은 보편적으로 학생수의 증가로 인해 학생모집에서 행복한 고민을 겪었고 학생이 적어 "청해오던데로부터" 입학생이 줄을 이어 찾아오는 기꺼운 국면이 형성됐다.

그럼 조선족학교 신입생수가 늘어나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주교육국 기초교육처 리진성처장은 한족학교입학열이 식어지고 대신 학부모 및 사회에서 조선족교육을 인정하고 조선족교육에 신심을 가지는데 주요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년간 우리 주 조선족교육은 자치주의 우선발전전략과 교육부문의 "질+특색" 발전모식, 그리고 관련 민족정책에 힘입어 좋고도 빠른 발전을 거듭하면서 높은 질과 선명한 특색으로 갈수록 매력을 과시하고있다.

조선족학교 학생들은 이중언어교육으로 조선족학교 학생들의 한어수준이 현저히 제고되면서 "조선어에 능하고 한어에 강하며 외국어까지 잘해" 대학입학, 취직생활에서 확실한 언어적우세를 과시하고 국제화, 다문화시대에 걸맞는 인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 소인수학급교육으로 학생마다 관심을 받으면서 량질교육을 받게 되며 민족문화교육으로 조선족답게 커가고있다. 대학입시에서의 장려점수도 조선족교육의 매력에 가세한다. 이에 학부모 및 사회에서는 조선족교육을 긍정하고 신심을 가지면서 조선족학교를 선호하고 함께 민족교육의 번영과 창달을 위해 힘쓰고있다.

다음으로 조선족둘째자녀 출산이 많아지면서 조선족학교 신입생증가에 청신호를 보내고있다. 화룡시교육국 부국장 차상묵은 화룡시의 신입생증가 요인에서 둘째자녀률이 비교적 높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족교육에 매력을 느끼고 조선족학교를 선호하는 한족학생들의 비례도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고있는것도 요인으로 지목되고있다.

조선족소학교 신입생이 꾸준히 증가되면 총체적인 학생수 역시 증가될것이다.

조선족교육은 이제 격변기 위기를 훌훌 털어버렸다. 학생수의 감소현상은 이제 발이 묶였고 대신 완연한 증가세를 보이며 민족사회에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고있다. (연변일보 김일복기자)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