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 출신 김연씨(金 娟·41)가 농촌신문이 주관하는 농촌여성 대상에서 다문화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제주도정뉴스가 2월28일 전했다.

중국 심양중학교를 졸업한 김씨(1972년 생)는 지난 2000년 결혼과 함께 남편이 사는 대정읍 일과리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부녀회와 한국여성농업인 서귀포시연합회 등 각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맏며느리로 집과 가까운 곳에 시부모와 시동생, 시누이 등과 함께 화목한 가족관계를 유지하면서 마늘, 쪽파 등 노지 5㏊와 0.5㏊의 하우스 농사를 통해 연간 2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있는데, 특히 연간 300~400명의 다문화 이주 여성인력을 고용해 연평균 3000만 원의 고용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또, 제주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배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한라대학에서 제과제빵 교육 2개월 과정을 수료했고, 제주 전통 음식 만들기 및 김치 담그기 과정 등을 10여 차례 이상 수료해 이제는 웬만한 제주음식을 척척 해낼 수 있으며, 1종 보통 자동차 운전 면허증도 취득하고, 한수풀 해녀학교 졸업하는 등 자신의 능력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리고 매년 두 차례씩 자신이 생산한 토마토, 오이, 마늘, 고추 등 농산물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한편 매월 1회 제주시에 있는 다문화 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 제주 정착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은 오는 3월18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라비돌 호텔 연회식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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