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가 선정한 22개 신기술

[서울=동북아신문]해마다 신기술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계사년인 2013년에는 어떤 기술들이 쏟아져 나와 우리 사회를 바꿔놓을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신년호에서 2013년을 바꿀 신기술 22개 항목을 선정했다. 물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다. 어떤 기술들인지 살펴보자. 

1 무인자동차: 말로만 듣던 무인자동차가 실제로 거리에 등장한다. 세계 최대 검색서비스업체인 구글이 홍보 겸 공공사업 캠페인을 목적으로 일반대중을 승객으로 받는다. 그러나 단거리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2013년 최대의 혁신기술로 등장, 무인자동차시대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2 이메일의 종말: 일상생활 속에 자리잡은 지 10여 년에 불과한 이메일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SNS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이메일과 전화를 대체한다. 주요 기업이나 조직은 이메일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나 영상을 통한 대화형 제품으로 사내 통신수단을 교체한다.

3 애플TV 등장: 지난 몇 년간 애플TV 발표에 대한 기대가 고조돼 왔다. 초기에는 별로 신뢰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TV가 늦봄에 출시되면 대히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TV 코드를 잘라낼 용의가 있다. 케이블TV를 버리고 애플TV에 빠져들 것이다.

4 페이스북의 역풍: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설정을 대폭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정보에 의존하는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이다. 수백만 명이 자신의 프로필을 완전히 삭제하게 된다.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해 마크 저커버그의 앞날을 둘러싼 심각한 논쟁이 예상된다.

5 체내이식형만보기(Implantable Pedometers): 일반적인 헬스 매니아를 겨냥한 대량생산제품이다. 이 장치는 한쪽 팔 표피층 아래 심어 넣어도 될 만큼 아주 작다. 이 기기를 통해 이동속도와 발걸음은 물론 칼로리 소모량 등을 비롯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나자 않아 좋은 점은 있으나 인기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

6 주문형 프리미엄 케이블: 프리미엄 케이블TV회사들이 주문형 서비스를 도입한다. 시청자가 보고 싶은 채널을 제각각 공급한다. 소비자는 기기를 통해 원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HBO GO를 필두로 쇼타임, AMC, ESPN이 그 뒤를 따를 전망이다.

7 아이패드미니의 부상: 소비자 하이테크 기기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연말대목에 불티나게 팔려나간 이 최신형 애플 태블릿의 신기록 행진이 계속될 것이다. 미국, 남미, 아시아 전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8 킴닥터의 귀환: 세계 최대 파일공유 사이트인 메가업로드(MegaUproad) 설립자로 할리우드에서 호화판 생활로 유명했다. 사이트는 저작권 침해로 폐쇄 당했다. 그러나 새로운 웹사이트로 돌아와 다시 인터넷의 제왕자리를 되찾으려고 할 것이다.

9 야후의 부상: 구글의 그늘에 가려 있던 야후가 부활할 것이다. 구글 출신의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가 경영을 맡음으로 인해 2013년에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친화적인 첨단상품들을 도입하면서 오랫동안 표류하던 이 회사에 이용자들이 다시 올 것으로 전망된다.

10 무인비행기: 낮은 소리로 웅웅거리는 정찰용 비행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원격, 혹은 자동으로 조종되는 소형 무인정찰기(drone)다.

11 QR코드의 퇴장: 길거리의 광고판을 들여다보면 정사각형 모양의 불규칙한 마크가 하나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수기호나 상형문자 같기도 한 이 마크를 QR코드라고 한다. 이 코드는 원래 현실세계와 디지털을 연결하는 획기적인 수단으로 개발됐지만 마케팅 관계자들이 아주 드물게 사용했다. 그마저 역사의 퇴물로 사라질 것 같다.

12 로봇도우미: 일본과학자들은 벌써부터 RIBA(간호지원로봇)의 기능향상을 위해 애써왔다. 이번에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도우미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에는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성공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연말이면 이 로봇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13 사이버전쟁: 사이버 전쟁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을 것이다. 외국의 한 강대국이 미국의 취약한 인프라 망을 겨냥해 대담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다.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주식시장의 기능마비로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는다. 미국도 강력한 보복공격에 나선다. 세계 제1차 사이버전쟁으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14 재택유전자검사: 유전자검사 전문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서서히 재택 유전자검사 방식에 익숙하게 된다. 아기를 양육하는 세대 사이에 널리 보급된다.

15 택시호출 앱: 택시호출 스마트폰 앱(taxi-hailing smart phones apps)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길가에 서서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들던 시절의 이야기는 자녀들에게 옛날 이야기로 들려주는 때가 온다. 간단히 단추 하나를 눌러 근처 택시를 호출하는 우버(Uber) 같은 앱들이 주류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16 트위터 기업공개: 트위터가 다른 유명 IT기업들의 뒤를 따라 2013년 후반 증시에 상장된다. 창업자를 비롯해 초창기 직원 수십 명이 엄청난 부자가 된다. 페이스북처럼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주가가 예상을 넘어 상당한 수준까지 오른다.

17 현금의 종말: 스마트 지갑시대가 개막된다. 2013년부터 향후 10년간 현금사용 비중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이런 추세로 미국 정부는 소액권 발행을 대폭 축소시킬 것이다.

18 3-D 인쇄: 단단한 물체의 인쇄는 이미 의학, 예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다수가 투자하는 현실이 됐다. 그러나 아마존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즉석에서 인쇄가 가능하면 멋진 일이 아닐까? 기술이 고도화되고 비용이 낮아지면 올해에는 책상 옆에 3-D 프린터를 들여놓을 것이다.

19 증강현실안경: 구글은 이미 이 미래의 안경을 시연(試演)해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직접 써보지 못했다. 구글 안경은 2014년 이후에나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다른 회사가 선수를 쳐 올해 이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 벤처기업대상 크라우드 펀딩: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막강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여러 자선단체들과 창의적인 개인들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왔다. 앞으로 실리콘 밸리도 여기에 끼어들어 투자를 얻어내려고 경쟁하게 된다. 그러나 대박을 터뜨리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21 우주 레이스: 지난 세기만 해도 우주관광은 몽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수년 내에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주도의 우주탐사는 축소되고 모험적인 억만장자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머지 않아 우주여객선과 은하계 호텔이 휴가여행상품 메뉴에 등장한다.

22 아이폰 미니: 첨단기술시장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가진 소형제품이 최고다. 신형 애플 아이폰 사이즈는 완벽하지만 저가시장제품이 없다. 일반 이용자와 글로벌 시장에 알맞는 경제적인 가격의 휴대전화 아이폰 미니가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제품에나 미니 버전이 있다. 휴대전화라고 안 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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