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공동체연구회 이승률 회장

 

[서울=동북아신문]김영호 한일지식인회의 공동대표(전 산업자원부 장관, 단국대 석좌교수)님은 내 인생의 가치관과 세계관 정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멘토역할을 해 주신 분들 중의 한분이시다.

 

만남과 대화를 통해 체득한 몇 가지 멘토링 사례를 정리해 보면, 첫째 10년 전 난생 처음으로 책(윈윈 패러다임, 2004. 영진닷컴)을 출간했을 때 김영호 전 장관님의 글을 인용했던 “흥부적 화해상”에 대한 감명은 지금도 결코 잊을 수 없다. (*윈윈 패러다임 본문 중 ‘상생하는 역사의 진로’ 첨부자료 참고)

 

둘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남북한정부 공동승인으로 대학설립 업무가 본격화되고 있던 때(2003년 경) 김진경 설립총장님과 함께 만나 일본 지식인사회에 홍보하고 협력을 구하는 문제를 의논할 때 너무나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해 주셨던 일을 지금도 결코 잊을 수 없다.

 

셋째, 동북아공동체연구회에서 수여하는 제5회 동북아국제협력상(2012.9.25) 수상자로 오셔서 소감을 발표하시는 가운데, 북경에서 장예모 감독을 만나 대화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동북아공동체 사역의 정신적 핵심가치로 삼는게 좋겠다고 조언해 주신 점을 지금도 결코 잊을 수 없다.

 

넷째, ‘안중근 영화 만들기’사업을 위한 기초업무 협의를 위해 장예모 감독을 서울로 초청, 당시 제49회 대종상 시상식 참여, 서울시 박원순 시장 방문, 단국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보여주신 탁월한 경륜과 신의에 찬 행동철학을 지금도 결코 잊을 수 없다.

 

다섯째, 유엔생물다양성협약기구(UNCBD)의 2014년 세계대회를 한국으로 유치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시는 가운데, 특히 DMZ 생태통일운동 및 생물권보전지역 설정을 위해 애쓰시면서 함께 동역했던 관계자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합목적적인 소통과 가치 영속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깨닫게 해 주신 점을 지금도 결코 잊을 수 없다.

 

여섯째,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의 신봉길 사무총장을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자리했을 때, 이명박정부가 남긴 가장 중요한 업적 가운데 하나가 TCS라고 평가하면서 나토(NATO)와 유럽연합(EU)의 본부가 브뤼셀에 있기 때문에 벨기에가 유럽공동체의 중심국가가 된 것처럼 서울이 장차 동북아공동체의 중심거점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신 점을 지금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일곱째, 한일지식인회의 공동대표로서 “한일강제병합은 무효”라는 한일지식인 공동선언을 이끌어낸 주역으로서, 한국이 한중일공동체의 한복판에 서서 과거사 극복 문제뿐만 아니라 다가올 동북아시대의 새로운 미래세대를 양성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하시면서 통일한국의 장기 비전을 체계화하는데 도움을 주신 점을 지금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이외에도 여러 번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배우고 익힌바가 적지 않다. 지면의 한계 때문에 더 이상 길게 설명드리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의 뜻을 표하면서, 바라기는 첨부기사(동아일보, 2013.7.5)의 제목처럼 “아베 모델 아닌 안중근 모델을 활용하여 동아시아평화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일에 평생을 함께 동역하고 싶을 따름이다. 특히 중국 장예모 감독과 함께 ‘안중근 영화만들기’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일에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에서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며, 김영호 전 장관님을 필두로 하여 여러 동조자들(고은 시인, 이기웅 열화당 회장, 박철 북경시 상무위원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을 21세기 세계평화사상의 핵심가치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보고자 한다.

 
 

2013년 7월 5일

(사)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이사장 이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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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동북아국제협력상 시상식(2012.9.25)

 

▲ 장예모 감독과 김영호 전 장관

 

▲ 장예모 감독과 이승률 이사장 내외

 

▲ 서울시 박원순 시장 방문(2012.10.31)

 

▲ 장예모 감독 일행과 서울시 관계자들

 

▲ 장예모 감독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식(단국대)

 

▲ 신봉길 사무총장(한중일3국협력사무국)과 이승률 이사장

 

▲ 유엔생물다양성협력기구(UNCBD) 한국협회 창립기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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