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2013 멕시코 한인 후손 초청연수’실시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지난 8월 13일부터 8일간 멕시코·쿠바 한인후손 40명이 참가하는 ‘2013 멕시코 한인 후손 초청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모국 방문단은 앙헬리카 황보 재멕시코한인후손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 멕시코 한인후손 30명과 쿠바 한인후손 10명으로 서울, 울산, 경주, 대전, 전주에서 모국의 발전상 및 역사·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들은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이민사박물관에서 멕시코・쿠바 한인 이주사를 살펴보고, ‘에네켄의 눈물과 100년 디아스포라 꼬레아노의 역사 이해’를 주제로 한 강연 및 포럼에 참석했다.

울산 현대자동차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는 과학기술과 창조산업 융․복합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또, 신라문화유적 및 백제문화 탐방, 어촌마을 체험, 한국가정 민박체험 등 모국의 역사·문화도 체험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108년 전 에네켄 농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조국 독립을 위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이민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은 한인 후손들이 이번 모국 방문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이들이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거주국과 모국, 그리고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1905년 5월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메리다로 이주한 1,031명의 이민 선조들이 에네켄 농장에 흘린 땀과 조국 독립에 대한 염원으로 멕시코에 뿌리내린 것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 ‘멕시코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이듬해인 2006년부터 한인후손 직업연수 사업을 실시해 112명이 수료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이들에 대한 모국 초청연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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