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 단둥(丹東)시가 중조경제무역 및 문화관광산업의 중추지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단동은 중국의 대조선 최대 육로 통상구이고, 상품 집산지로 중국 대조선 무역 70% 이상 화물이 단동 통상구를 통해 수송이 되고 있다.

또 단둥시는 중국의 변경도시 가운데 평양, 개성 등 북한의 관광명소까지 이동 거리가 가장 짧아 북한 중국인 관광객의 80%가량이 단둥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국제방송이 전한데 따르면, “제2회 중조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도 올해 10월10일~14일 중국 단동에서 개최가 된다.

"새로운 단동, 새로운 기회, 새로운 플랫홈"을 주제로 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상품 전시 거래, 경제무역 협력상담, 문화교류, 관광협력 4개 분야 총 15가지 활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중조 상품전시거래회는 이번 박람회 중점 프로젝트로서 국내외 약 500개의 회사가 참가하게 되며 국내외 바이어 약 20000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약 100개의 북한측 회사가 이번 "중조상품전시거래회"에 참가하게 된다.

9일, 단둥일보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단둥(丹東)의 열차 여객수송능력을 오는 2015년까지 현재의 10배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 정부는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단둥과 선양(瀋陽), 다롄(大連)을 각각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 2015년 하반기에 이 두 노선의 고속철도가 개통하면 현재 하루 28편인 단둥 출발·도착 열차편이 200편 이상으로 증가해 단둥역의 1일 여객수송능력이 1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어난다.

 

 

단둥시는 현재 4억위안(720억원)을 투자해 단둥역 확장 공사에 착수, 승강장 2개와 지하통로를 포함한 역사 증축을 진행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주 4회에서 매일 운행으로 증편된 국제열차는 오전 10시(중국시각) 단둥역에서 출발해 압록강 너머 신의주에 정차, 입국·통관 절차를 거친 뒤 오후 4시30분(북한시각) 평양에 도착하며, 반대로 오전에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는 오후 4시30분(중국시각)께 단둥에 도착하는데, 매일 편당 100명가량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중국이 북한의 개방을 차츰 심도 있게 이끌어내고 있으며, 북한 또한 한국과 개성공단 재가동에 성공한 후 “개혁개방의 문호를 차츰 열 수 밖에 없다”고 짐작이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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