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 지원금이 한 푼도 없는 상황에서 10년을 버텨온 것은 기적이다. 최근에도 전국 병의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기에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의 운영도 당연히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의 고유 역할을 축소할 수는 없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건강보험, 건강보험료 환급 등 의료 관련 문제가 불거지고 의료 환경이 급격히 바뀌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의 가장 높은 질환인 위·십이지장 궤양, 고혈압, 알레르기, 류머티스 관절 질환, 당뇨병 등과 한국인보다 위험성이 높은 정신건강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하여 입원실, 수술실, 물리치료실 운영 재개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며,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을 준종합병원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지구촌사랑나눔이 제정한 ‘이주민인권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는데, 수상 대상자는 10년 째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 열린치과봉사회, 늘푸른교회 의료봉사단과 혈액검사를 무료로 해주는 이원의료재단 등이 수상을 했으며, 개인에는 최영례 목사가 수상했다.
[편집]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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