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봉의 돈 안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14)

 
▲ 본지 강성봉 편집인
[서울=동북아신문]지난 칼럼에 이어 몸살림운동에서 주창하는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기 이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운동으로 몸살림 8법을 소개한다.

몸살림 8법은 일종의 체조이다. 몸살림 8법의 목적은 목뼈, 등뼈, 허리뼈, 고관절, 무릎, 발목, 어깨의 각 마디와 모든 관절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다.

1. 온몸운동

발을 어깨 넓이로 벌려 서고 고개를 15도 정도 위로 들어 약간 높이 멀리 본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편 다음 양손은 깍지를 낀 후 배 앞에 주먹하나 들어갈 정도 거리를 두고 놓는다. 엄지 손가락을 서로 맞대어 삼각형 모양을 이루게 한다. 정신을 엄지손가락에 집중시켜 온몸에 힘을 빼고 발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밀착시켜 중심을 잡는다. 발목에서 머리까지 온몸을 좌우로 왕복 20회 정도 부드럽게 돌려준다. 같은 요령으로 손을 명치까지 올려 20회 정도 부드럽게 돌려준다.

2. 서서허리 굽히기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선 상태에서 몸의 긴장을 풀고 양손을 편안히 내려뜨린다. 손바닥을 천장을 향하게 하고 가슴 앞까지 끌어올리면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손바닥을 지면을 향하도록 뒤집고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굽힌다. 허리를 완전히 굽힌 상태에서 5초 정도 머문 후 숨을 마시면서 상체를 일으켜 세운다. 여기까지의 동작을 한 번 더 반복한다.

이번에는 가슴과 팔꿈치를 뒤로 젖히고 양 엉치뼈에 주먹을 댄 후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뒤로 젖힌다. 이때 양 주먹으로는 엉치뼈를 모아 허리 쪽으로 밀어 올려 준다. 숨을 마시면서 원상태로 돌아온다. 전체 동작을 세 번 정도 반복한다.

3. 서서팔돌리기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선 상태에서 가슴을 펴고 고개는 상방 15도 정도 든다. 양팔은 힘을 빼고 아래로 늘어뜨린다. 손목을 안쪽으로 돌려 양 손등이 마주보게 한 후 숨을 들이마시면서 양팔을 손끝까지 쭉 뻗은 채로 천천히 들어 올린다. 양팔의 안쪽이 귀를 스칠 만큼 양팔을 최대한 모으면서 뒤쪽으로 돌린다. 팔이 최대한 몸의 뒤쪽으로 향하게 하며 팔을 천천히 내려 어깨와 가슴이 최대한 펴지게 한다. 양팔이 직각을 이룰 정도로 내려왔으면 숨을 뱉으면서 팔을 완전히 내린다. 같은 동작을 5~10회 반복한다.

4. 팔 뒤로 어깨 젖히기

두 사람이 짝을 지어 뒷사람이 앞사람의 등을 보게 나란히 서고, 뒷사람이 앞사람의 양 손목을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하고는 받쳐 준다. 뒷사람은 발을 어깨 넓이 정도로 벌리고 앞사람은 엄지발가락과 뒤꿈치가 붙도록 발을 완전히 모은다. 뒷사람은 앞 사람의 팔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로 가만히 있고, 앞사람은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무릎을 굽혀 몸을 아래로 낮춘다. 이때 앞사람은 상체가 앞뒤로 기울지 않고 일직선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내려가다 보면 다리가 떨리면서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지점이 있다. 여기에서 멈추어 숨을 참고 5초 정도 머물러 있는다. 충분히 버티었으면 이번에는 숨을 마시면서 천천히 일직선으로 일어난다. 이 동작을 5회 이상 반복한다.

5. 앉아서 허리 비틀기

책상다리나 반가부좌 중 편한 자세를 하고 앉는다. 허리를 앞쪽으로 당겨 바로 세우고 가슴을 편다. 고개는 상방 15도 정도 들어 준다. 왼손을 앞으로 내밀어 바닥에 놓고 오른손은 등 뒤로 돌려 자신의 꼬리뼈 뒤의 바닥을 짚는다. 오른팔과 어깨의 힘을 이용하여 상체를 위로 들어 올리고 그 힘으로 척추가 허리부터 등까지 최대한 펴지도록 한다.

어깨를 들어 올려 척추를 곧게 세운 상태를 유지하면서 허리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동시에 바닥을 짚은 오른손을 당겨 어깨를 끌어 오고 어깨를 따라 상체가 돌아가게 한다. 고개도 상방 15도 정도 든 상태로 허리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최대한 돌린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해서 3~5회 반복한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앉은 상태에서 온몸운동을 하듯이 깍지를 끼고 허리를 양옆으로 부드럽게 돌려준다.

6. 누워 등뼈 바로잡기

바닥에 편안하게 누운 후 몸에 긴장을 풀고 호흡을 고른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팔을 바닥과 수평을 이루게 하고는 머리 위로 쭉 뻗는다. 동시에 발과 다리를 아래로 최대한 뻗는다. 숨을 최대한 마신 후 팔다리를 위아래로 뻗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아랫배에 힘을 주어 마신 공기를 공명(아랫배)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참을 수 있는 데 까지 최대한 숨을 내쉬지 않고 참는다.

더 이상 숨을 못 참게 되면 다리는 아래로 뻗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양손을 끌어내려와 가슴 옆에 두고 손바닥이 천장을 향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손바닥을 앞으로 빠르게 뻗으면서 참고 있던 숨을 공명에서부터 한 번에 다 뱉는다. 준비자세로 돌아가 호흡을 고른 후 처음부터 5~10회 반복한다.

7. 누워 공명 틔우기

두 명이 짝을 지어 한 명은 양팔을 포개 그 위에 머리를 기대고 편안히 엎드린다. 다른 한 명은 엎드린 사람의 허리에 자신의 허리를 붙여 책상다리나 반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앉아 있던 사람이 팔을 머리 위로 들면서 엎드린 사람의 허리를 베고 뒤로 눕는다. 어깨가 펴질 수 있도록 팔은 양옆으로 펼치거나 머리 옆에 놓는다. 호흡을 깊고 편안하게 하면서 이 자세로 최소한 5분 이상 있도록 한다. 일어날 때는 몸을 옆으로 돌리지 말고 허리힘으로 그대로 일으켜 세우도록 한다.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한 번에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앉은 상태에서 온몸운동을 하듯이 깍지를 끼고 허리를 양옆으로 부드럽게 돌려 몸을 풀어 준다.

8. 앉아 척추세우기

책상다리나 반가부좌 중에 편한 자세로 앉아 몸의 긴장을 풀고 허리를 앞쪽으로 당겨와 바로 세운다. 어깨를 으쓱해서 뒤로 넘김과 동시에 양손은 깍지를 껴서 허리 밑으로 쭉 내린다. 깍지를 낀 손목이 직각이 되게 하고 손은 엉덩이에 붙인다. 어깨에 들어가 있는 힘을 빼고 대신 깍지를 낀 손에 힘을 주어 팔꿈치를 가운데로 모아 그 힘으로 어깨를 당겨 펴지게 한다. 고개는 상방 15도 정도로 들고 있어야 한다. 이 자세를 완성하면 가슴과 어깨가 완전히 펴지고 허리는 안으로 살짝 들어가 만곡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어깨와 고관절을 이은 선이 지면과 수직이 되어 매우 안정된 자세가 된다. 고개를 15도 정도 들고 적어도 5분 이상 앉아있도록 한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