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금철 시인이 시집 출간 경위를 밝히며 답사를 하다
[서울=동북아신문]장헌국 사진기자=중국동포 림금철 시인의 시집 「고독 그리고 그리움」(도서출판 바닷바람) 출판기념식이 지난 16일 오전,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개최됐다. 

연변 도문시 태생인 림금철 시인은 2007년 한국에 입국한 후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며 이주노동자의 고된 삶과 그 아픔, 그리고 디아스포라적인 사색으로 시 창작에 정진해왔었다.

 재한동포문인협회(이하 ‘문협’) 회장 이동렬은 “림금철 시는 시인의 성품과 같이 소박하고 순수하다. 전반 시집에는 진한 ‘고독과 그리움’이란 두 축 사이를, 울컥하는 감정 기포들이 쉼없이 오가고 있다.”며 “이 시집은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이 고국에서 출판하는 첫 시집이란 데서 그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재한동포문인협회 정인갑 부회장이 축사를 하다
 
▲ 림금철 시인에게 도서출판 바닷바람에서 출판한 시집을 증정하는 이동렬 회장
‘문협’ 부회장 정인갑 교수는 “림 시인이 시를 출간한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중국동포들이 스스로 자기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는 증표의 하나이다. 우리 동포문인들도 림 시인을 본받아 출판여건이 좋은 한국에서 자기의 저서 한 권쯤 씩은 출판하기 바란다.”고 말하였으며, 장경률 연변일보 전 논설위원은 “우리 문인협회는 자신의 ‘도서출판 바닷바람’ 출판사를 갖고 있기에 동포들의 특성과 한국의 특성이 결합된, 질 좋은 책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여러분들의 창작에서 더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였으며, 이날 사회를 맡은 ‘문협’ 박연희 사무국장도 “우리 동포문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작을 이어오고 있는데, 좀 더 큰 꿈을 갖고 모두가 자기의 출판기념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림금철 시인은 답사에서 “디자인에 신경을 써주신 이화진 국장과, 여러분의 고무와 격려에 감사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창작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변창렬, 신현산, 김미선, 박세영 등 시인들이 축하하는 의미에서 림금철 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동포문학 2호 ‘집 떠난 사람들’에서 수필 우수상을 받은 장경률 수필가에게 상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가졌다.  
▲ 박영진 동포얼후연주가가 얼후 연주를 하다.
  특히, 박영진 동포연주가의 얼후연주는 동포문인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과 함께, 기쁨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한편, 림금철 시인은 연길의 모 신문사 잡지사 편집기자로 활동하였으며, 1998년에 동시작가로 문단에 데뷔하여 동시집 '이슬'을 출간하고, 한국 아동문학단체가 시상하는 제12회 백두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장경률 전 연변일보 논설위원(왼쪽)에게 동포문학 2호 수필상 상패를 전달하다
▲ 림금철 시인이 싸인을 하다

▲ 재한동포문인협회 박련희 사무국장이 사회준비를 하다

▲ 시낭송을 하는 신현산 시인

▲ 시낭송을 하는 변창렬 시인
▲ 시낭송을 하는 김미선 시인

 

▲ 시낭송을 하는 박세영 시인

 

사회를 보는 박연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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