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귀한동포연합회 이길복회장
 [서울=동북아신문]현재 재한동포사회에는 현안이 많다. 중국동포의 왕래문제를 포함하여 거주, 취직, 고령동포 복지, 문화정착, 자녀교육, 사회지위 저하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전반 동포사회를 곤혹시키고 있다. 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키워드와 실마리는 '동포법 개정'이라고 본다. 이를 실현하자면 첫째 시간과 노력, 두 번째는 한국정부의 포용과 배려, 세 번째는 동포사회를 이끌 수 있는 유능한 리더(민족의 정의와 상생의 가치와 존엄을 수호 할 수 있고 실천 할 수 있는, 힘 있는 리더와 유력한 인재) 등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대한민국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정의와 원칙에 따라 동포 내부의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고, 분산된 동포사회를 대소통과 대화합의 길로 이끌어 건전하고 정의로운 동포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이러는 것이 바로 전반 재한중국동포가 소망하는 공동이익에 부합되며, 한국 국민정서에 맞는 “상생과 공존”의 정치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는 지금 약 70만 명이 넘는 중국동포들이 체류하고 있으며, 약 4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동포단체가 유사한 목적으로 공존과 통합의 길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은 역사의 필연 현상이다.  혁신과 희생 경쟁과 도전이 없는 역사는 발전 할 수 없으며 정치도 있을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중국동포의 대소통과 대통합도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국동포들도 이제는 누구를 물론하고 현실을 존중하고 대방을 인정하며 개관적으로 자기를 평가하는 공정한 사고방식과 경쟁에서 승부를 인정하는, 정직한 마음가짐을 가질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래의 대한민국이 다문화선진국으로, 통일된 경제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 저출산' 문제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지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사회문제로 이를 해결하는 기본대책은 선진적인 '다문화사회의 길'을 열어가는 데 있다. 예측하건데 약 15년 후이면 경기도 안산시는 대한민국에서 명실상부한 '다문화수도'로 도약할 것이고, 약 100년 후이면 대한민국은 다문화 로봇시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재한중국동포들도 대한민국의 '다문화'에 대해 무턱대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다문화정책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자부심을 향상시켜 가노라면,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정착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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