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외대 임영상 교수
 [서울=동북아신문]"중국조선족사회가 대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북삼성의 조선족농촌이 텅텅 비고 학교가 문을 닫고 조선족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고유문화를 보유하고 있던 조선족문화를 살리자면 '조선족문화관'을 꼭 살려야 합니다."  

임영상 전 재외한인학회 회장은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국제학원에서 개최된 <조선족사회와 문화콘텐츠 개발>이란 제하의 <제5차 한국외대 대학원 산학연계 문화콘텐츠 특강/학술 대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학술회에서는 중국 용정시 리광평 전문화관 관장이 <동북의 조선족문화관과 명절문화·중국조선족농부절>이라 제하의 동영상 강의를 하였고, 윤윤진 길림대 교수가 '1930년대의 장춘과 한인사회' 발제를 하여 동북지구 조선족문화관의 역할과 조선족문화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갖는 자리가 됐다.  특히 임 교수는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에 의해 발행된 <동북의 조선족사회와 조선족문화관> 연구 책자로 하여 학계의 중시를 받고 있어 <조선족문화콘텐츠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각인되고 있는 시점이다.  
 ▲ 임영상교수가 최근 출판한 연구저서
이 책자는 2부로 되었는데, '제1부 동북조선족의 문화중심: 연변과 심양'은 '제1장 동북 조선족의 문화중심 연변과 문화총서「일송정」, 제2장 심양 서탑 코리아타운의 변화와 민족문화축제'로 나뉘어졌고, '제2부 동북의 조선족문화관과 한국사회'는 '제1장 중국의 '문화체제 개혁'과 동북의 조선족문화관, 제2장 동북의 조선족문화관과 한국사회의 협력, 콘텐츠 기획, 제3장 동북의 조선족학교와 조선족문화, 제4장 동북의 조선족문화관과 국내 지자체의 민족문화예술교육협력'으로 나뉘어졌다.  임 교수는 이날 학술회에서 "중국동포지역의 문화관들은 그동안 동포들의 삶의 터전을 배경으로 하여 현지의 생활과 문화, 동포사회 모습을 담은 주제기록관이었다"고 말한 후, "중국 현지에서는 조선족문화관이 계속 유지‧보전 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중국의 조선족동포들이 한국으로 많이 이주한 만큼 재한조선족사회도 동북과 연해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는 조선족사회를 연결해주는 허브역할을 할 수 있는 조선족문화관을 설립‧운영할 때가 됐다"고 역설하였다.  임 교수는 그동안 '코리아타운과 축제', '코리아타운과 한국문화' 등 저서와 '코리아타운 축제와 스토리텔링', '심양 서탑 코리아타운의 변화와 민족문화축제' 등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재외동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중이다.  
▲ 이광평 중국 용정시조선족문화관 전 관장이 '농부절'축제에 대해 설명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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