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성 상무청 孙跃进 청장과의 인터뷰

▲ 11일 오후 3시, 강남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산서 (한국) 서울 투자 진흥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손약진 산서 상무청 청장이 산서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산서(山西)가 한국 투자상들을 유혹하고 있다. 중국 서부대개발 정책에 힘입어 외국투자 우혜 정책을 들고 나온 산서성은 '2016년 산서브랜드 실크로드행'의 첫 지역으로 서울을 선택했다.  

산서성상무청 청장 손약진(孙跃进)이 인솔하는 상무대표단의 면면도 전문성을 띤 인재들로 채워졌다.  이들 대표단은 먼저 5월 1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택스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유일한 중국 대표단으로 참석하여 산서관을 개설하고 48개 브랜드기업의 11개 분야 446종의 브랜드 상품을 전시회에 내놓았다. 특히 잡곡, 식초, 식품가공기계, 음료와 술, 탈수야채, 보건품, 공예미술품 등을 한국 투자상들에게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11일 오후 3시, 손약진 청장 일행은 또 강남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약 300여 명의 한중기업가 및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여 '산서 (한국) 서울 투자 진흥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한국 전라남도 국제협력관, 우리은행, 한국투자연구소, 그리고 기타 한국기업의 책임자들이 이날 투자설명회에 참석하였다. 아래는 본지 기자와 손약진 청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중국 산서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요? ◇ 중국 서부북부 중부에 위치하고 있는 산서성(山西省)은 대부분 해발 1000미터 사이에 있으며 산지형 고원지대가 많다. 동쪽과 서쪽, 남북은 고속도로, 철로, 항공 등으로 입체 망을 형성하고 있다. 성소재는 태원이고, 인구는 약 3천 600만이다.  산서는 중국 중부지구 투자의 가장 비옥지역(肥沃地域)라고 볼 수가 있다. 산서는 약 2600억 톤의 석탄과 보크사이트 등 희귀한 광물이 풍부하여 광물자원의 종류가 120종에 달하며 석탄생산과 화학, 금속재련 같은 중공업이 집중되어 있다. 주요작물들로는 밀, 옥수수, 기장, 콩과 감자 등으로 식품산업이 몹시 발달되어 있다. 가히 한국 투자상들의 투자 '청정지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산서는 중화민족과 중화문명의 중요한 발원지로서, "중국 5천년의 역사를 알려면 산서를 보라“는 평판을 갖고 있다.  산서성에 어떤 한국기업이 입주해 있는지요? ◇ 산서성에는 이미 한국 LG와 삼성 등 2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그리고 산서성의 산서캉타이라이농업과학유한공사, 산서녹성원균업과학유한공사 등 업체들도 한국에 투자하여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중국 한국의 투자경향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2015년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40.3억 달러에 달하는데 한국기업 투자는 점차 중국 서부로 뻗어나가는 추세이다. 이를테면 산서를 포함하여 서비스 무역, 신형의 산업투자 등이 그러하다. 산서성은 풍부한 역사 문화유산을 갖고 있으며 중공업과 장비제조업, 그리고 식품업이 아주 발달되었다. 현재는 변환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기업들과의 경제무역 교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산서는 특히 한국의 식품, 의학, 전자정보, 자동차산업과 장비제조, 에너지 절약, 현대서비스업 등 영역에서 합작을 추진할 수가 있다.  산서성이 중국 타성에 비해 우세가 있는지요? ◇ 우선 산서는 역대로부터 축복받은 문화관광자원의 우세를 갖고 있다. 산서는 "중국고대건축예술박물관", "중국고대문화예술보물고"란 명칭을 갖고 있다. 이미 세계 문화유산 투어, 고대의 종교 여행, 산서민속투어 등 관광 산업과 노정이 형성되어 있다.  다음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독특한 교통우세를 갖고 있다. 사면팔통한 입체식 교통은 투자자들에게 경제무역교류에 아주 편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셋째는 위에서 설명했듯 풍부한 광물자원 우세를 갖고 있다. 이미 발견된 광물자원만 120여종인데 그중 이미 밝혀진 자원 보유량이 70여종에 달하며 전국 10위안에 드는 광물자원만 36종에 달한다.  넷째는 산서는 완비한 정책보장우세를 갖고 있다. 국가에서는 산서를 '경진익협동발전규범강요'와 '환발해지구합작발전강요'에 포함시켰다. 산서는 이미 단순한 에너지산업기지로부터 유라시아를 덮는 에너지가공과 집산중심이 되고 있다.  
▲ 가운데 손약진 청장, 기자의 취재를 마치고 기념 사진 남기다
 다섯째는 한국기업들로 하여금 신심을 갖고 투자영역을 확대 발전시키는 우세를 갖고 있다. '투자청정지역' 산서성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20여개의 투자항목에 한국기업의 투자액이 무려 18.96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산서와 한국의 경제무역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입시킨 것과 다를 바없다.  한마디로, 산서는 국내외 투자자들과 문화관광, 장비제조, 신에너지개발, 신소재,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식품 및 의약품 개발, 현대 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합작을 강화할 수가 있다. 취재가 끝난 후 손약진 청장은 기자에게 "산서의 오대산, 운강석굴, 평요고성 등을 알고 있는가?"고 넌지시 물어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 풍경구는 아직 한국인들에게 처녀지와 다름이 없지 않느냐? 기타 분야도 '떼가 묻지 않은 청정지역'이지 않는냐?"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처음 서울행이다 보니 우리는 서로가 좀 서먹서먹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를 요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주 오가며 대화를 하고 일을 만들다 보면 서로의 진심을 알 수가 있고, 함께 발전을 도모할 수가 있다. 먼저는 만남이고 다음은 소통이고, 그 다음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다. 중국 속담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다. 직접 산서에 와서 보면 곧 내 말의 진심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서울행의 취지를 간접적으로 말해 주었다.  중국 산서가 한국 투자상들을 향해 힘찬 손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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