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독립운동가 후손, 강제이주·징용자 및 후손, 유공동포 초청

▲ 6월 20일부터 5일간 서울과 천안, 용인 등을 오가며 진행되는 러시아ㆍCIS 지역 동포 초청사업에 참가한 50여명의 동포들이 21일 오후 한국의 집에서 모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동북아신문]러시아ㆍCIS 지역 고려인 동포 50명이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의 초청으로 오는 6월20일부터 5일간 모국을 방문, 모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사업은 고려인 동포들을 모국으로 초청해 위로ㆍ격려하고 한민족으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5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 강제이주·징용자 본인 또는 후손, 동포사회 기여 공적이 큰 유공 동포 및 모국 방문 경험이 없는 고령의 고려인 동포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일 오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로 열리는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서울과 용인, 천안 등 여러 지역을 방문해 모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1일에는 천안 독립기념관과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헌화와 묵념으로 모국에 잠든 재외동포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다음날인 22일에는 용인 민속촌에서 전통공연 관람과 문화 체험의 시간을 보낸다. 이후, 서울 속 모국의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는 명소를 돌아보고, 24일 소감발표회를 끝으로 모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조규형 이사장은 “험난한 역사의 굴곡을 강인한 인내력과 근면성실로 극복하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소수민족으로 우뚝 선 고려인들의 오랜 모국방문 숙원을 해소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국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이 한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또 현지 다음 세대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비빔밥 만들기 재료 손질에 집중한 고려인 동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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