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부터 5주간 이화여대서 한국어 교수법 및 우리역사·문화 체험

다양한 문화 체험과 현장 학습으로 상호 유대감 및 자긍심 고취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이하 재단)은 러시아·CIS 지역 고려인 한국어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9일(수)부터 8월 3일(수)까지 총 5주간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포사회의 세대교체에 따른 차세대 민족교육자 육성과 한국어 교사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서 온 고려인 한국어 교사와 현지 고려인협회 소속 청년회원 등 총 34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한국어 능력별 분반 수업에 참여하며, 듣기·쓰기·읽기·말하기 등의 한국어 교수법 강의,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 학습, 모의수업 외에 역사·문화 특강, 한국 문화 체험과 다양한 실습 등을 통해 모어(母語) 구사력 향상 및 자신의 뿌리 의식을 제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특히, 금년에는 UNESCO 세계문화자연유산인 종묘, 제주도 탐방 외에 경복궁, DMZ 방문 등 한국의 문화유산과 지역별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한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규형 이사장은 “러시아·CIS 지역 내 한국어 교사는 고려인 동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길러내는 산파(産婆)이자 우리말과 문화를 후대에 전파하는 위대한 영웅(英雄)들”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고려인 한국어 교사들이 전문적인 교수법 습득과 더불어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려인 동포사회에 한국어와 문화를 올바르게 전파할 수 있는 교육자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단기 초청연수와는 별도로 ‘CIS지역 한국어교사 장기 초청연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월)에 시작한 장기 초청연수는 9월 2일(금)까지 총 12주간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진행되며, 5개국 8명의 고려인 한국어 교사가 현재 연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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