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여름 휴가철, 여행객을 대상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하여 자금을 편취하는 보이스피싱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를테면 사기범은 A씨(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은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으로, A씨가 신청한 미국관광비자가 거부되었다며 접근하였다. A씨가 비자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사기범은 A씨의 개인정보가 유출, 여권이 부정 발급되어 A씨 명의의 관광비자 신청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추가피해가 우려되니 A씨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한다며 A씨를 기만하였다.  주지하다시피, 출입국관리사무소·경찰·금감원 등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상으로 개인의 금융거래정보 및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으로 전화하여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 드린다.  참고 : 외국인종합안내센터(☎ 1345), 경찰(☎ 112), 금감원(☎ 1332)  [부록]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의 실제 통화내용 아래 혐의자는 A씨에게 미국관광비자가 거부된 것으로 확인되어 전화하였고, 제보자가 비자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여권이 부정 발급되었다며 기만술을 썼다. ■ 사기범 : (ARS 안내멘트) 안녕하세요, 출입국 관리 사무국입니다. 본인 앞으로 보내드릴 등기 우편물이 있으니 싸인하고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들으려면 0번을 눌러주시고, 상담을 원하시면 9번을 눌러주세요. 네, 출입국 관리 사무국입니다. □ A씨 : 네, 등기가 왔다 그래서 그러는데. ■ 사기범 : 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바로 확인해 드릴게요. □ A씨 : 이XX이요. ■ 사기범 : 본인 받으실 우편물은 여권이시구요, 지난달에 신청하신 미국 관광비자가 거부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본인이 신청하신 거 맞으시죠? □ A씨 : 아뇨, 신청한 적 없는데. ■ 사기범 : 저희가 볼 때, 신청하지 않으신 미국 관광비자가 신청된 걸로 봐서는 본인 개인정보가 유출돼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악용된 것 같은데, 혹시라도 개인의 재산이나 신용상 또 다른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바로 실무조치를 해드릴 거구요. 관할 경찰서에서 확인전화 갈 건데, 전화 받으시면 본인이 신청하신 거 아니시라고 잘 설명하시면 되시구요, 일단 지금 바로 실무 접수되시니까 경찰서 전화 오는 거 잘 받아주시고, 전화 받으시면 있는 사실 그대로 설명하시면 아무런 피해 없게끔 잘 처리되실 겁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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