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26개국 406점 출품…美 최병환씨 ‘태극기 휘날리며’ 우수상

수상작 포함 90여점 및 고려인 정주 80주년 특별전 작품 9월 19일부터 광화문서 전시

▲ ‘제5회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어린이 민속큰잔치’. 재미동포 감창종씨의 작품이다. 미국 뉴욕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어린이 민속큰잔치는 어느덧 뉴욕 한인행사를 넘어서 지역 주민들도 참가하여 함께 즐기는 행사로 발전하였다. 즐거운 날에 인종의 벽을 넘어서 어린이 친구들이 함께 공굴리기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재외동포재단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 이하 재단)이 ‘제5회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세계 속의 한국의 의미를 잘 담아내고 있는 ‘어린이 민속큰잔치’를 선정했다.

재외동포사진 공모전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과 재외동포사회를 국내에 소개하고, 내국인의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대상작인 ‘어린이 민속큰잔치’는 재미동포 김창종씨가 출품한 작품으로, 미국 뉴욕에서 매년 5월 열리는 어린이 민속큰잔치에서 우리나라 어린이와 외국 어린이가 함께 공굴리기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사진은 밝고 건강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통해 세계 각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재외동포의 희망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거주국 현지인들과 당당하게 걷는 재외동포들의 모습을 담은 미국 최병환 씨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26개국 100명의 동포가 모두 406점을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1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과장 없이 자연스러운 재외동포들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들이 많아지고 참가국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진 속 등장인물들이 이민 3-4세대로 젊어지고 재외동포 가정의 정착 히스토리를 담았다는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남다르다”고 총평했다.

심사는 김영만 월간사진예술 고문, 유병용 디지털사진연구소 사진티나 대표, 황종건 포토데스크 대표가 맡았다.

수상작을 포함한 90여점 작품과 고려인 정주 80주년 계기 기록사진전 및 정성태 작가 특별전 등 총 150여점은 오는 9월 27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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