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심해지는 중국동포 혐오 현상에 대한 이해와 해결 방안 모색

▲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1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9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영중지 서명운동"을 하며 "공개사과를 거절한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과 상영중지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울=동북아신문]영화 ‘청년경찰’, ‘범죄도시’로 하여 점점 심해지는 중국동포 혐오 현상에 대한 이해와 해결 방안 모색하고자 구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남권글로벌센터/ 성공회대학교/ 중국동포타운신문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하는 토론회가 12월 1일 오후 3시 대창신협4층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하는 구로문화재단 나기석 주임은 토론희 개최 취지와 의미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그동안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하면서 피상적인 현상들에만 반응하거나 혹은 대응했던 부분들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교류와 이해의 중요성 때문에 문화주체 간에 만남을 주선하는데 까지는 일정의 성과를 보이긴 했으나, 그것을 통한 삶의 태도 변화에 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요즘 또다시 아니 점점 강화되는 중국동포들에 대한 혐오의 시선을 영화나 언론 등에서 느끼게 되며 일상의 공간에서 함께 살아야할 일반 대중들에게서 확인하게 된다. 특히나 서울 서남권이라는 권역으로 분류되는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은 동포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곳으로 일련의 현상들과 맞닥뜨려있는 최전방 공간이고 시간이다. 이는 사회문화적으로 지역의 현안일 수밖에 없다. 당사자와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해야 한다.

여러 경로와 형식을 통해 동포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서남권글로벌센터, 이주민지원센터 친구, 중국동포타운신문, 동포세계신문 등은 대림동과 가리봉동에서 끊임없이 이주민들과 함께 살기 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노력들에 더해 이번 토론회는 조금은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검토하고 숙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토론회이다.

단발적인 사업 접근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현안에 대한 대응과 함께 이루어지는 이번 논의는 다음을 기약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토론회 공동주관 기관이 벌써 네 개 이다.(구로문화재단, 서남권글로벌센터, 성공회대학교, 중국동포타운신문) 지역 공동체를 위해 다행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토론회는 함께 살기를 위한 공동체 주체들 전반이 고민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중국동포사회문제연구소 김정룡 소장이 <‘청년경찰’, ‘범죄도시’ 무엇이 문제이며 중장기 해결책은? 중국동포사회에 대한 혐오의 원인과 해결 방안으로서의 ‘문화회귀’ 이론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성공회대학교 김영현 교수 <사회학적 고찰, 문화다양성>, 윤영환 변호사 <법의 역할, 법적 지위>, 한중포커스신문 문현택 대표와 재단법인 세계합기원 박옥선 이사장이 <중국동포 사회의 실제와 다른 현안들에 대한 제언>이란 내용으로 토론에 나서고, 성공회대학교 김영현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중국동포타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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