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귀환중국동포권익증진의 과제-정체성과 커뮤니티리더십" 제하의 세미나가 지난 22일 오후 5시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원장 곽재석)에서 한중커뮤니티리더스포럼 주최, 재외동포재단 후원 하에 열렸다.  

정인갑 전청화대교수는 '중국국적의 우리 동포를 어떻게 호칭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호칭문제 관련, 역사적인 고찰과 현실의 상황들을 상세히 분석하며 "중국동포를 이용하여 할 경우에는 '동포'니 '한겨례'니 하며 '친근감'을 나타내지만 배척할 경우에는 '조선족'이니 '중국인'이니 하며 각종 각박한 정책을 쓴다"고 지적하고 나서 "한국‧한국인이 '동포'와 '조선족'의 개념에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양자 사이에 씌어진 베일을 벗기고 법대로 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곽재석 원장은 "재한중국동포 커뮤니티리더십 발전과제"란 제하의 발제문에서 중국동포 정책 현황과 중국동포 정책의 특징을 분석하며 "정부도 동포들을 일시거주 후 중국으로 귀환할 외국인력으로서만 인식해서 안 된다."며 "중국동포들이 한국의 노동시장에서 적절히 규제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적절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편으로는 노동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동포인력의 적절한 활용도 어렵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동포단체의 특성 및 현황 분석'에서 "중국동포 의식과 역할의 향상, 동포사회의 정주화, 다양한 체류자격의 중국동포 유입 등에 따라 중국동포사회의 다원성이 높아지고 그들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동포 단체들도 새롭고 형성하게 되었고 실제 지역사회와 정책 및 교육, 사회문화 현장에서 행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대표적인 단체들의 특성을 다음 몇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견제기능 수행: 국가권력 등을 견제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촉구, 둘째는 특정 계층에 대한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 셋째는 대변 기능 수행: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 넷째는 교육 봉사 기능 수행: 시민의식 및 전문분야 관련 교육 수행, 다섯째는 종합적 기능 수행: 종합적 중국동포 권익 시민단체 기능 수행, 여섯째는 중국동포 언론단체의 적극적인 역할" 등이다.  특히 영화 '청년경찰'공동대책위원회와 커뮤니티 리더십에서 보여준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중국동포단체의 성공적인 네트워킹, 정책 대안과 의식개혁의 조화, 지역사회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마련"이라며 "한국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계충화된 직업서열에 위해서 차별적으로 정책을 적용받아 온 동포들의 생존권적 기본권, 노동권, 가족권 등의 정의로운 실현을 요구하는 '인정투쟁'으로 해석된다"고 정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중커뮤니티리더스포럼 소속 회원들과 동포 관련 협회 책임자 등 15여 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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