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27일 문제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간 역사적 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금번 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통해 전쟁을 불식 시킨다는 국민적 기대와 전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시종 화기애애를 넘어 파격에 가까운 두 정상의 행보를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이날 발표된 공동 선언문의 핵심은 남북 간 일체의 적대 및 군사행위의 전면 중지와 이를 위한 공동 노력 그리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수십 년 간 지속되어온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 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과 미국의 군사위협과 북한 체제가 보장 보장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전재되어 있기는 하다.  

금번 판문점 선언에  환영과 함께 적극 지지를 표 한다. 하지만 그러나 섯부른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유는 북한의 획기적인 태도변화의 이면에 다른 저의가 있지는 않은지 우려와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담담타타(淡淡打打) 전략 전술이 있다. 모택동이 활용했던 전략으로 패턴을 들여다보면  도발, 매력공세, 대화회담, 합의, 대화파기의 순으로 유리하며 치고 불리하면 협상하는 방식이다.  북한은 2003년부터 시작된 핵무장 과정에서 이 전략으로 시간을 벌며 미국과의 관계에서‘도발과 회담’전술을 병행하며 '6자회담을 통해 얻어 낼 것은 다 얻고 작지 않은 자금(2500만 불)과  함께 테러 지원국의 족쇄도 풀고 회담 탈퇴를 선언 후 미사일과 핵실험의 강공으로 돌아 선 것을 보았다.

그 후 중국 러시아까지 참여하는 트럼프 정부의 강공과  압박에 소나기를 피해보자는 배경에서 나온 골육지책으로 그 진의를 파악하면서 조심스럽게 대응해서 우려를 불식 시켜야 할 것이다. 잔칫상에 재 뿌리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의 과정에서 특사교환과 영수회담의 진행과정이 전광석화처럼 빠르고 전과 다르게 지나치게 파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담담타타라는 단어가 떠올라 하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6.25전쟁의 산물인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났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국민들은 행복하며 일촉즉발의 긴장이  대화무드로 돌아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불식된다는 기대를 심어준 금번 회담을 거듭 환영하며 북한에 바라는 것은  진의를 의심받지 않도록 진실성 있고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하며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도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할 수 있도록 여건조성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새한일보  논설 주간 (dkcn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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