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일까
가지런히 마주 봄이다
평화란 무엇일까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콘크리트 바닥 어느 틈에서
자라난 두 송이 꽃
봄바람에 싣는 춤사위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역사와 평화가
무엇인지 알지를 못해
다만 한뿌리에서 키워올린
송이 송이 노란 꽃
널리 씨앗 맺는 일이다
경계가 사라진 옥토에
언제까지라도 흩어갈
민들레의 꿈
억겁을 그러했듯
파란 하늘 날아오를 그날이다
[편집]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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