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거리공원 등 시비 46점 세우고 영구적 재능 기부할 터

 

 왼쪽 첫 번재 이성 구로구청장, 세 번째 장동석 한국문인협회 구로지회장이다.
[서울=동북아신문]온갖 나뭇잎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초가을 정취 속에 (사)한국문인협회 구로지부(회장 장동석)는 지난 18일 오후5시 구로거리공원에서 詩와 그림이 있는 시비를 세워놓고 개전식을 갖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 박칠성 구의회의장, 최문식 문화원장, 내외귀빈들과 구로문협 회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수아 시인 등 회원 46명의 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닭아 온 작품을 선보였다.

  이성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시화전은 관내 구로거리공원 등에 자연친화적인 인간의 순수한 감성이 깃든 詩를 그림과 함께 목판에다 새겨 시비를 세워놓고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구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영구적으로 재능 기부한다고 하니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 이성 구로구청장이 인사말을 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구로예술상 시상식도 함께 거행되었는데, 금년에는 ‘다시 끼고 싶은 반지’의 작가 최정순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최대승 시인을 비롯 한소리 시인, 김대응 시인의 자작시 낭송이 이어지고 정유준 시인의 섹스폰 연주가 구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듬뿍 만끽할 수 있도록 선사하였다.

  한편 장동석 구로문협 회장도 기자들에게 “오늘 열린 詩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숲속의 구로공원 시비 세움전이 문화의 불모지로 알려진 구로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구로구의 문화발전과 창달에 더욱 힘쓰고 더 나아가 문화예술을 선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숲속의 구로공원 시비 세움전은 약 2개월에 걸쳐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제작하였으며 구로거리공원에 21점을 비롯 고척근린공원에 20점, 기타 구로소공원에 5점 등 총 46점의 시비를 자비를 들여 세워놓았다. 또한 개전식을 마친 후 영구적으로 재능 기부할 예정이어서 인근 공원을 찾는 구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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