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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행사 참여한 다문화복지연합회 유소연 회장“암환자 어머니 7년 모시며 완치시킨 것 자랑스럽고 행복해”
강성봉 기자  |  moosaa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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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9  15: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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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다문화복지연합회장
[서울=동북아신문]지난 10월 3일은 개천절이다.

매년 개천절에는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개천절을 기념하는 국민공동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탑골공원은 1919년 삼일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우리 민족의 얼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범민족통일국민화합운동단체총연합회(총재 류일신) 주최, 한민족의날(개천절)행사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31번째 치러진 한민족의 날(개천절) 기념행사에 6년째 참여하고 있는 중국동포가 있다. 다문화복지연합회 유소연 회장이 바로 그 사람.

유소연 회장을 행사가 끝난 이튿날인 4일 본지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유 회장과의 일문일답.

개천절 행사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범민족통일국민화합운동단체총연합회(이하 범민단)를 창립하신 분이 류일신 총재님이시다. 단군왕검이 나라를 창립하신 개천절을 그냥 지나가면 되겠느냐 해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개천절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자는 취지로 만든 단체가 범민단이다. 범민단 류일신 총재님을 15년 전부터 알게 돼서 한 동안은 행사에 참석만 하다가 류 총재님이 8순이 넘어 연로하시고 젊은 인력이 없어서, 6년 전부터는 직함 없이 무언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자원봉사를 해왔다. 재작년까지는 행사의 한 부분으로 다문화복지예술단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는 언제 왔고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
1996년도 왔으니까 올해로 만 22년이 됐다. 강남에서 기 사업을 먼저 했다.

기공을 32년간 했다. 중화양생익지공을 수련했고, 한국에서 세계삼법기를 보충 공부했다. 2003년에 평소에 익히고 닦은 인체생명공학, 자연치유, 대체의학, 기와 무예를 통한 각종 건강관리요법으로 ‘웰빙사랑 백옥사랑’이란 상호로 옥환기수련원을 강남에 열어 내가 개발한 혈소정공법으로 국내 유명 인사들은 물론 해외에까지 많은 단골을 만들어 환자들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었다.

2006년부터 ‘다문화복지연합회’를 만들어 여러 해 동안 난치병 치료봉사, 귀한동포 노인 쌀 지원 등 소외이웃을 돕는 각종 봉사활동과 위문공연, 거리캠페인 등을 해왔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심정으로 동포들을 위해 일하기 위해 강남에서 대림동으로 활동의 중심을 옮겨왔다.

2010년에는 ‘다문화예술단 한중친선교류복지연합회’를 창립해 공연활동도 시작했다.

다문화복지연합회를 만든 이유는?
한국은 다문화 사회다. 내국인도 다문화의 일원이다. 동포들은 한국 국민과 단일민족이다. 다문화복지연합회는 동포들이 다문화 사회인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내국인들에게 동등하게 인정받고, 동포사회 스스로가 하나로 뭉쳐 한국사회에 적응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설립했다. 나는 동포단체 단합대회를 할 때도 유소연이 다문화를 한다고 회의에 참석을 안 시킬 정도로 왕따를 당해 가면서도 눈물 콧물 흘려가면서 동포사회에 다문화를 인식시키려고 노력해왔다.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개천절을 기념하는 국민공동기념행사 중 천제 지내는 걸 돕고 있는 유소연 회장(왼쪽 세 번째 흰 옷 입은 이). 유 회장은 개천절 천제의 제물도 협찬을 했다.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이유는?
고향 떠나 모국에서 고생하는 조선족 동포들을 보면 한 푼이라도 도와주고 싶고, 돈이 없으면 봉사활동을 통해서라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다.

한국에 온 동포들은 말로만 같은 한민족이지 사실 뭐가 복지인지 뭐가 봉사인지 잘 모른다. 동포들은 문화적으로 한국에 몸을 담고 있지만 문화생활,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인도주의 정신이 무언지 봉사가 무언지 그런데 대한 인식이 너무 미흡하다. 내가 그 속에 한 사람으로서 있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때로는 가슴이 짠하기도 하다.

그동안 동포들도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한국사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러저러한 일들을 해왔다. 한편으론 한국사회에 우리 동포들도 한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도 하고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느꼈던 일은?
갑상선암, 간암 말기가 돼서 수술을 할 수도 없는 어머니를 7년 전부터 집에 모셨다. 기수련법으로 그 동안 어머니 병을 치료해서 감사하게도 지금은 완치가 됐다. 이건 기적이고 하늘이 주신 복이다.

사회적으로는 명예도 뭐도 다 훼손됐지만 어머니를 스스로 치유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동포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치명적이도록 가슴 아픈 일이 너무 많았다. 여기 와서 직접 돈 날리고 몸 다치고 명예 훼손까지 돼가면서 외부에 말도 제대로 못하게 된 이유는 오직 여자이기 때문이었다. 동포사회에 들어와서 한 여성을 잡아 도구로 생각하고 발판으로 생각하고 육신의 노리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너무 많이 보아왔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당하는 사람에게 치명적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동포사회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나는 금천구 경로당이 인테리어가 안 돼 기둥이 네 개밖에 없었을 때 널빤지 사다가 칸을 막고 벽지 사다가 붙이는 인테리어를 직접 했을 정도로 타일도 붙일 줄 알고 도배도 할 줄 안다.

동포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노인들이 지하방에서 주무시다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 노인들과 함께 인테리어 봉사단체를 조직해 같이 움직이며 노인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을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동생과 함께 하고 있는 국제신박물류와 국제신일물류에서 창출된 수익으로 삼일절 행사나 개천절 행사 등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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