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토고전, 시대광장에 모여 응원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가 열리는 6월 13일. 연변지역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길거리 응원을 펼친다. 길거리 응원이 열리는 장소는 연길 시내 중심에 자리잡은 시대광장. 현재 막바지 단장에 한창인 시대광장에는 초대형 스크린까지 설치되어 있어, 행사장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변한인축구동호회와 연변지역 유학생 연합회에서 실무적 준비를 맡게되고 연변한국상회에서 적극 후원하는 이번 길거리응원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미리 모여 대학생들이 준비한 월드컵 응원 공연과 꼭지점 댄스 배우기 등을 통해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서는 즉석 바디-페인팅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월드컵 조별 예선 3경기 중 단체응원이 가능한 경기는 사실상 13일 한 경기뿐이어서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최측은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고 다양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주최측에서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공안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대'를 구성해 행사장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주최측의 실무 책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민들의 성숙한 질서의식과 시민의식을 기대하며, 사소한 충돌도 피해가려는 한인들의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변한인축구동호회의 한 회원은 "중국도 월드컵에 진출해 우리와 함께 아시아 진출국 공동응원을 펼쳤더라면 더욱 멋진 일이 되었을 것"이라며, "그 동안 축구를 통해 교류를 진행해 온 연변의 조기축구 동호회들을 적극 초청해 즐거운 분위기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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