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시문화국, 길림시민족사무위원회 주최,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주관하에 6월 3일 4일 이틀간 길림시 북산공원에서 《길림시 제5회 조선족민속문화제》 행사가 펼쳐졌다.

민속문화제를 맞이한 북산공원 행사장은 오색풍선이하늘높이 떠있고 몰려드는 인파로 명절의 분위기가 화끈했다.

오전 9시30분,  길림시 민족사무위원회 호월평주임의 개막사와 더불어 각 공연단체의 입장식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2부작으로 나뉘여 첫날은 개막식, 광장무도, 합창시합, 제1회  길림시 조선족청소년무도시합, 조선족 우수문예종목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을 담았으며 이튿날은 제3회 《규수본》컵 조선족가수 노래자랑, 한국목포시립국악원공연 및 페막식으로 꾸며졌다.

첫날 공연진행중 잠간 소나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대피소동이 일어나는 등 에피소드는 오히려 이색적인 분위기를더해주기도 했다.  급우가 지나간 뒤의 청신한 공기속에서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한국 전라도 우안군립국악단의 대형 장고춤, 영길현조선족중학교의 부채춤,  서란시조선족로인협회의 장고춤 등 종목은 북산공원을 화려하게 단장했다.

이번 행사에 길림지역 조선족 군중 6000여명이  참가하였다. 행사장 가는 곳마다 반갑게 안부인사를 나누고있는 모습으로, 오래간만 상봉에 감격해하는 모습으로 가슴뜨거웠다.

점심시간 각자 장만해온 맛거리로 모여앉아 즐거움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또 다른 풍경으로 안겨오기도 했다.

조선민속풍의 음식문화전시장에는 떡, 순대, 랭면, 무침채 등 여러가지 토속맛거리들이 즐비하고 업체들은 다투어 홍보활동을 벌이였다.

4일날 진행된 페막식에서 길림시문화국 리인옥부서기는 다시 한번 조선족민속문화제를 높이 평가하고 자못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긍정하였다.

동북지역 조선족 단오축제는 20세기 30년대부터 시작된 자발적 모임으로 그 자취를 더듬어볼수 있으며 1953년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설립이래 53년간 조선족군중예술관의 주관하에  줄곧 조직적으로 움직여왔다. 특히 2001년부터 정식으로 길림시정부의 광장문화활동으로 지정되여 산재지구중 규모최대, 국내외 영향력 최강, 최고수준의  길림지역 조선족 문화의 성회, 모임의 장으로 자리를 어어왔다.

길림신문

본사기자 차영국: cheyg@jlcxw.com.cn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