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항 출입국 현장

[원제:자진귀국 조선족들: 궁극적으로 중국에 정착하고싶다]

장춘변방검사소에서는 요즘 만석을 이루는 출경인원들과 한국에서 자진귀국정책을 받고 대량 귀국하는 입경인원들에게 통관상 편리를 가져다주기 위해 5개 통로를 몽땅 열어놓고 까근하게 봉사하고 있다.


최근 한국 법무부가 공포한 《자진귀국 프로그람》이 본격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조선족들이 하나 둘씩 인천공항 출입국사무소를 찾아 자발적으로 출국신고를 하고 있다.

한국 법무부 외국적동포과 사무관은《올해가 동포귀국 정책을 시행하는 마지막 해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동포들이 최대한 많이 신고해 혜택을 보는것이 유리할것》이라고 표했다.

자진귀국기간 자진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체류를 계속하다가 적발될 경우 강제퇴거를 당하게 되며 향후 5년간 한국으로의 입국이 금지된다.

동포자진 귀국정책 시행 첫해인 작년에는 약 5만 8000여명이 한국에서 출국, 불법체류 동포의 약 54%가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1년이 경과된 현 시점에서 약 2만명이 한국에 재입국했다.

지난해에는 밀입국자 등 불법으로 한국에 입국한 자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먼저 체류지 관할 수사기관에 자수하고 형사절차를 마친후 한국을 출국하면 1년후 재입국 혜택을 받게 된다.

자진귀국기간 하루에 약 200~300명 정도가 이곳을 찾아 출국신고를 할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약 3만명 정도가 자진신고를 통해 1년후 재입국을 보장받을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생활 여전히 어려워

한국에 불법체류중인 조선족들은 임금체불이나 배타적시각 등으로 인해 한국생활이 힘들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일단 이번 《자진귀국 프로그람》으로 인해 한시름 덜었다는 심리가 지배적이었다..

조선족들은 대부분 1년 뒤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으며 재취업을 통해 돈을 모아 궁극적으로는 중국에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홀어머니를 한국에 두고 혼자 중국으로 출국하는 리모는 《건설현장에서 3년 일하는 동안 중국 동포에 대한 배척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아 다시 한국에 오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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