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永植《自然赞歌系列-0701》90x60cm布面油彩2007年作

[서울=동북아신문]미술의 의미는 시각성에 있다고 할수있다. 말하자면 보이는것에 생각과 사상을 주입해넣는것인데 사상을 내재한 “물건”이 바로 미술작품인셈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항상 시각적인것에 중시를 돌리는 동시에 그것의 의미를 추구한다. 나의《자연찬가》계렬의 작품이 바로 그러하다. 

대자연에 대한 숭배는 인류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서 인류의 집단무의식이 우리들의 의식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자연찬가》를 주제로 창작을 진행하는것은 자연에 대한 경외와 례찬을 토로하기 위한것이다. 이는 인류의 원시적인 자연숭배의 원형과 련관되여 있다. 나는 작품을 통하여 인류의 이러한 집단무의식을 체현하고 싶다. 나의 작품은 대부분 《자연찬가》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유화작품들은 천지창조신화를 원형으로 주요하게 끝없이 넓은 하늘과 창망한 바다 그리고 바다에서부터 형성된 대지를 묘사하고 있다. 상술한 세가지는 나의《생명의근원》계렬작품에서 완미한 결합을 이루고 있으며 함께 천지창조의 원형을 체현하고 있다.  
▲ 金永植《自然赞歌系列-1402》236x116cm布面油彩2014年作 
그렇다면 나는 왜 바다와 하늘 그리고 대지를 선택하여 묘사한 것일가? 대자연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신비함을 느끼군 한다. 대지는 대자연의 대표이고 상징이며 바다는 생명을 낳아 기르는 생명의 근원이며 하늘과 대지 그리고 바다는 인류가 생존하는 터전이다. 강렬하게 묘사된 파란색은 사람들에게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으며 쪽빛 바다와 서로 잇닿은 지평선과 바다에서부터 생성된 땅덩어리는 《아직 초목이 없는 벌판》이라는 광경을 펼쳐줌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원시적인 대자연의 모습을 방불히 련상하게 한다. 나의 이러한 자연숭배와 자연례찬의 사상은 인류의 원시적인 자연숭배의 원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만아니라 현대의식의 생태주의적인 세계관과도 서로 련관되여 있다. 근현대에 진입한후 인류의 개혁과 자연을 정복하는 발걸음의 가속과 더불어 대재대난은 이미 인류에게 더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지구의 자연환경은 이미 거대한 변화를 발생하였고 생태주의세계관도 곧 뚜렷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인류는 받드시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인류는 구경 무엇을 잘못한 것일가? 인류는 어데로 귀환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손에 든 화필로써 이러한 난제들에 대하여 해답하고 싶다. 나의《자연찬가》계렬작품에서는 대자연은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령들의 유일한 생존의 터전임을 표현한다. 생태주의 세계관에 관하여 나는 오직 천지를 만든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상태로 돌아가는것만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술작품에는 우연성이 많이 개입된다. 개념을 정리한 뒤에 예술작품을 제작할수도있고 먼저 작업한이후 생각을 정리할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창작할때 어떤 형체가 화면에 나올지 나는 모른다. 많은 우연이 나타날수있다는것이다. 한 작품의 제작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만의 형태와 색채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형성되는 다름아닌 자기를 표현하는 과정인것이다. 나의 창작수법에 대하여 말하지면 무엇보다 먼저 나의《자연찬가》를 주제로 한 유화작품들은 비록 정도상에서 다른점은 있지만 대부분 모두 사의와 사실 그리고 추상과 구상을 아주 잘 배합한것이다. 이 계렬의 작품들은 색채가 복잡하고 변화가 많으며 추상적인 화면을 구상함과 동시에 언제나 구체적인 형상을 잊지 않고 있다.  뿐만아니라 표현주의와 상징주의 특점을 구비하고 있다. 농후한 색채의 하늘은 인류의 숭고한 존재인 아버지를 상징하고 광활한 대지와 창망한 바다는 생명을 낳아 기르고 육성하는 어머니를 상징하고 있다. 나는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이 3자를 결합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대자연은 인류를 낳아 기르는 숭고한 존재인 부모이며 인류의 유일한 생존의 터전임을 인식할수 있게 하고 싶다.  
▲ 金永植《自然赞歌系列-1409》200x100cm布面油彩2014年作
일관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가는것이 나의 창작 의념이다. 그 창작세계에서 너무 즐거워 여직껏 행복하게 몸부림쳐왔고 또한 그렇게 남긴 흔적들이 나의작품《자연찬가》에서 보여진다.  나는 작품창작에서 하늘과 땅 바다—인간의 생존을 가능케하는 근원적뿌리로서의 자연을  창작원천으로 간주하고 자연경외사상과 생태주의가치관을 확고하게 체현하는데 몰두해왔다. 그렇게 꾸준히 창작해온 작품들이모여서 오늘의《자연찬가》계렬작품이 만들어져 나만의 창작세계로 개성적인 창작부호로 대중들한테 다가가고 있다.  자기만의 미술언어를 더듬어내여 서양회화와 동방문화를 융합시켜 중국조선족의 새로운《자연찬가》를 창작해 나가는게 나의 꿈이다.
▲ 金永植《自然赞歌系列-1307》240x120cm布面油彩2013年作
   
▲ 김영식 프로필 : 김영식(서정) ,1963년 중국길림성연길시에서 출생,조선족.1987년연변대학예술학부 미술전업 졸업. 1993년일본동경학예대학미술교육 석사학위 취득, 1999년일본쯔꾸바대학서양화 석사학위 취득, 현연변대학미술학원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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