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신승우]  내원: 길림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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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담산산성 《남천문》에서 굽어보는 북국 강성―길림시

    

길림시 동부 룡담산에 위치한 룡담산산성(山城)은 고구려 옛 성터로  남쪽은 모아산묘지(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와  이웃하고 서북쪽은 길림시를 둘러싸고 유유히 흐르는 송화강을 경계로 삼도령자산과 서로 마주하고있다.

룡담산산성은 마치 대야모양과 비슷한바 주위는 산등성이, 한복판은 깊은 골짜기로 되여있다. 산성의 성벽은 산마루를 따라 쌓아올려 불규칙적인 다변형을 이루고있다. 성벽의 둘레길이는 2396메터, 성벽의 제일 높은 부분은 약 10메터, 제일 낮은 부분은 2메터도 안된다. 횡단면을 보면 제형인 성벽의 기초너비는 30메터, 우의 너비는 1메터이다. 산성의 대부분은 황토에 석회석을 섞어 쌓고 일부분은 황토를 다져 쌓아올렸으며 극소부분은 돌로 쌓았다.

산성의 서, 남, 북  3면의 오목한 곳에는 성문을 세웠던 자리가 있으며 불룩한 곳에는 로대(平台)가 있다.  그중 룡담산에서 가장 높은 남쪽 산마루에 있는 남로대를 통속적으로  《남천문(南天門)》이라고 부른다.   일찍 로대우에서 발견한 붉은 끈 무늬가 있는 기와쪽들은 당시 여기에 망루와 같은 건물이 있었다는것을 증명한다.

현재 산성에 보존된 유적들로는 《수감(水牢)》, 《한감》, 성벽우에 닦은 길, 집을 세웠던 자리, 망루와 동남쪽의 완만한 비탈 등이 있다.

《수감》은 실상 물을 모아두는 인공저수지로서 불룩한 원각을 이루고있는데 동서길이는 52.8메터, 남북너비는 25.75메터, 깊이는 9.08메터이다. 저수지의 물은 사시장철 마르지 않으며 보통 약 1만립방메터의 물이 고여있다. 이 저수지는 전쟁시기 병사들이 많이 집결될 때의 우물부족에 대비해 만든것이다.

《한감》은 군사물자를 저축하는 움으로서 장방형모양의 돌로 원주형으로 쌓았다. 직경은 10.6메터, 깊이는 2메터,종래로 물이 고이지 않는데서 《한감》이라 부른다.

룡담산산성은 북방의 부여국(夫余國)과 물길국(勿吉國)의 침략을 막기 위해 고구려에서 기원 5세기초에 수건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당시 이 산성은 고구려 북부의 중요한 군사성루의 하나였다. 룡담산산성은 고구려 중말기 성건설(筑城)공예의 대표작의 하나로 동북변강력사를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한 의의가 있다.

룡담산산성은 2006년 6월 2일 국무원으로부터 제6차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비준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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