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세상이다" , 적절한 인도가 필요

   
▲ 대학입시 시험장소

 옌지넷기자는 이런 물음을 안고 장춘시의 여러 곳을 돌아보았다.


《우리가 태여나서 지금까지 제일 많이 가고 제일 익숙한 곳은 세곳뿐이다. 집, 학교, 화장실. 이제는 내가 그동안 가고싶었던 곳을 가고 실컷 놀아야겠다.》
대학입시를 마친 장박 학생의 말이다. 다른 학생들도 너도나도 이제야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PC, 노래방, 술집, 식당 학생들로 넘쳐

요즘 장춘시의 모든 PC방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있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요즘은 오는 손님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때론 먼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하루전부터 예약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에는 저녁에 PC방에서 밤을 새는 사람들을 대상해서 우대가격이 있었는데 지금은 우대가격은커녕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기자가 장춘시의 크고 작은 PC방을 둘러보았는데 거의 모두가 학생들로 넘쳐났다. 담배연기가 뽀얀 PC방에서 학생들이 떼를 지어 온라인 유희를 놀고있었으며 서로 욕설을 주고 받기도 했다.


또 많은 학생들은 졸업하기전 모여 저녁마다 환송모임을 가지고 여러 명이서 륜번으로 저녁을 사는데 보통 저녁늦게까지 심지어는 날이 샐 때까지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신다고 한다. 내키지 않지만 참가않으면 체면이 서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 깔볼것 같아서다. 역시 대학시험을 본 남학생 류개가 하는 말이다.


림하거리에 있는 《남자녀자》술집 종업원의 말에 따르면 《요즘은 저녁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고객이 대부분 학생들인데 보통 여러 명이 함께 모여 마시다보니 소비액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족들도 푸술

요즘 새로운 사회경험을 쌓고 또 자기 절로 소비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늘고있다. 그중에는 가정이 곤난하여 자기 절로 학비를 마련하려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맥도날드 스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왕방은 《나는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을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 자기가 직접 일을 해보고서야 부모님의 신고를 느끼게 된다. 공부를 하고 있다》 고 게면쩍게 웃는다. 왕방의 친구들도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데 한달동안 하면 한사람이 1000원좌우를 벌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대해 많은 부모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 《집에서 일할줄 모르던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있다. 혼자 학교를 다녀도 이젠 부모들이 한시름 놓을수 있다.》고 왕방의 어머니는 말한다.또 방학간 려행을 가거나 도서관에서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책을 찾아보거나 미리 배울것을 예습하려는 학생과 집에서 실컷 잠을 자겠다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다.



옳바른 자세

학생들은 시험에 대비해 장기간 고도로 긴장상태에 처해있었기에 확실히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PC방에 매달려 있거나 술을 마시는 등 현상들은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 또 지난친 방종으로 아이들이 기로에 들어서는 사례도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무슨 일이나 도가 아주 중요하지 않을가.

이에 부모들은 아이들을 인도하여 마음을 즐겁게 하고 생활기능, 교제능력, 재물관리 등을 배워주는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장춘시심리병원 전문가 장효화교수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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