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길 도심의 불빛

지난 달 말, 연변에서 대외개방사업회의를 소집, 《개발개방을 연변경제사회발전의 주도적전략》으로 삼는 사업방침을 확정하였다.

 

김진길주장은 이번 회의가 지난해말에 열린 경제사업회의에 이어 가장 중요한 회의이며 연변개방력사의 한획을 긋는 리정표적인 회의라고 지적해서 연변주 지도부의 개방중시도가 아주 높음을 시사했다.


연변에서 대외개방에 이처럼 중시를 돌리고있는 배경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우선 로씨야와 조선이 전례없는 합작열성을 보이고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로씨야 정부는 2010년에 이르러 쌍변무역액을 지금의 290억딸라에서 배로 또는 그 이상으로 늘리기로 협정했는데 로씨야와 린접해있는 연변으로 말하면 경제기술합작공간이 커졌다는것이다.

 

다음은 조선이 2003년부터 계획적발전단계에 진입, 경제상황이 크게 호전되고있어 대 조선무역과의 합작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있다는 판단이다. 연변천지공업무역회사에서는 조선의 무산광산으로부터 철광을 110만톤 수입, 수출입총액이 8650만딸라에 달하였는데 짧은 시간에 조선과 이처럼 큰 무역을 하리라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 다음으로 중앙과 길림성정부의 중시가 크다는 점이다. 국가에서는 《동북로공업기지 대외개방의 가일층 확장을 추진할데 관한 실시의견》을 출범, 성당위 왕운곤서기는 흑룡강성에 가 직접 고찰하고나서 그길로 연변에 와 조사연구하고 구체지시를 내렸으며 전 성대외개방사업회의를 전문 열고 연변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표했다. 그외 연변이 대개발, 대개방 토대가 마련되였다는 점도 조건의 하나로 된다.


상술한 환경변화분석에서 보다싶이 연변은 개발개방이 이미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하여 전례없는 발전기회에 직면했다는 판단이다.


연변이 대외개방에 큰 중시를 돌리는 다른 한가지 리유는 준엄한 경쟁국면에 처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흑룡강은 대 로씨야경제무역합작에 더 강력한 기세를 보이고있고 료녕은 더 광범위하고도 규모있게 조선과의 경제무역을 다그치고있는바 연변이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두개 성의《남북협공》에 밀려나서 《부스러기》나 차례질 위험에 처해있다는것이다.

 

▲ 연길 도심의 부르통하대교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회의에서 주당위 등개서기는《연변이 경제총량을 늘리자면 개방해야 하며 자원을 개발하려면 개방해야 하고 경쟁력이 강한 산업을 발전시키자 해도 개방해야 한다》고 하면서 대외개방을 경제사회발전의 주도적전략으로 삼아야 할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였다.


대외개방에 대한 연변당정지도부의 방침은 확고하며 결심 또한 크다. 문제는 지도부의 사유 또는 흥분점이 얼마나 기층간부의 흥분점으로 되는가에 달렸다.


회의 전반 진행과정을 보면 확실히 대외개방 총동원대회라고 평가해야 할것 같다. 이번 회의를 위해 우선 주당위 등개서기를 위수로 한 진개봉부서기, 서문순기부주장 등이 조사연구조를 이끌고 전면적인 대외개방실태조사에 들어갔고 59개 조목에 달하는, 대외개방전략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내놓기까지 했다.

 

대회에서는 또 부서기, 부주장들을 망라한 각급 책임일군들에게 18개 대외개방중점대상건설을 맡기고 기한내에 완수할《추진의견》까지 선포하였는데 이는 연변지도부의 발빠른 방침을 시사하였다 훈춘시장의 태도표시발언은 기층간부들로 말하면 무형의 채찍질로 된다.

 

등개서기는 전략적방침이 이미 확정되였는바 향후 대외개방사업을 간부의 치적을 고찰하는 중요한 내용으로 삼는다고 지적하고나서 잘하면 중상을 내리고 진급시키며 못하면 징벌대책을 대겠다고 강경하게 요구하였다.

 

옌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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