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지난주 북경에서 개최된 제11회조선족기업가심포지엄에서 금년 대학입시에서 문과수석(668점)으로 북경대학 광화관리학원에 입학한 박정령(朴婧玲)이 제4회민족청년상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취재하였다.

기말시험때문에 시간이 매우 긴장하여 대학의 생활지도교원을 통한 여러차례의 련계끝에 그를 겨우 만날수 있었다.

박정령은 수수한 옷차림에 애되고 순박해보이는 평범한 대학생이였다. 그러나 대화가 학습 관련한 본론에 들어서자 영채도는 눈빛, 자기 생각과 주견에 대한 거침없는 열변은 고시수석 학생이 다르다는것을 느끼게 하였다. 민족청년상 수상소감을 묻자 학생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였을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되여 뜻밖이라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것이였다.

박정령은 학습을 잘하여 북경대학에 입학하게 된 과정에 대해 그냥 학생으로서 학습에 충실한것뿐 특별한것은 없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 학생으로서 학습외에는 다른것에 정신을 팔지 않았다는 비결이 있었을뿐이라고 덧붙였다.

그에게도 공부를 그만 둘려고 몇번이나 동요한적이 있었다고 한다. 소학교시절 부터 항상 반의 상위권에 있었으나 고중 1학년에 입학하여서는  갑자기 많아진 학과목과 학습압력으로 공부가 너무 힘들어 이렇게 힘든 공부를 꼭 해야 하나 하는 흔들림도 있었고 고3에 올라가서는 주위에서 함께 공부를 하던 동학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다른 길에 접어드는것을 보고는 한동안 자기의 진로에 대해 고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를 믿어주고 출국기회도 마다하고 곁에서 말없이 지지해준 부모님과 교원들의 생각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공부를 하게되였다고 한다.

학습방법상 박정령은 《과외수업을 받은 일이 전혀 없었고》 수업시간에 교원들의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 그자리에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방과후에 학습과 관계되는 참고서적을 많이 읽음으로써 배운 지식을 공고히 하고 그 리해의 범위를 넓혔다.     

동시에 주어진 가정환경도 그의 공부에는 훌륭한 조건이였다. 려행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와 전기회사에 다니는 어머니는 남들이 늘 하는 외동딸인 너만 믿는다거나 공부 잘해 꼭 일류의 대학에 가야 한다는 등의 얘기를 한적이 없었단다. 다만 학생이니 학업중에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지 말도록 늘 요구했는데 지금도 남자친구는 부모가 동의하지 않아 사귀지 않았다고 한다.

박정령은 학업이나 기타 방면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현실적 요구를 실현하는게 제일 중요하고 그것이 실현되면 좀 더 높은 요구를 제기하는 형식으로 하나하나 실현해가는것이 현실적이라는 자기의 뚜렷한 신념을 가고 있다. 때문에 북경대학에 입학하리라는것은 꿈에도 생각못하였고 오늘과 같은 민족청년상 수상에 대해서는 더구나 생각밖이였고 민족청년상이라는것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쑥스럽게 말하는것이였다.

그렇다고 박정령이 앞날에 대한 리상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졸업후 국제마케팅 분야를 전공하여 세계적인 녀류경제전문가, 연구사가 되겠다는 담찬 욕심이 있다.

기자는 그의 대학학습과 생활이 순리롭고 더욱 훌륭한 성적을 따낼것을 기원하며 북경대학 교정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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