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 용정시 조양천 노년대학의 이야기

<동북아신문/김순애 객원기자> 

연변 룡정시 조양천 노인대학은 2005년9월21일에 건립하였다. 건립초기 19명의 학원으로부터 70여명으로 불어났는데 현재 종합반, 음악반 등 두 개 반으로 편성되었다. 건립 후 일 년 남짓한 기간 학원들은 노년심리학, 노년보건학, 법률상식, 사회윤리학상식, 가정교육상식 등 학과를 학습함과 동시에 계획적으로 노래학습, 무용학습, 등산활동 등 각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양천 노년대학은 정부와 사회의 지지와 호평을 받고 있다.

아래는 조양천 노년대학 교가이다.

 

조양천 노년대학교가


1절 

이천년의 새 아침에 정적을 깨뜨리며

조양천 노년대학 고고 정을 울렸다

수천의 낡은 장벽 무너뜨리고

세대의 부름 속에 떳떳이 일떠섰다

2절 

곤난과 편견은 두렵지 않지만

노력과 시련은 동반해야 한다

평탄한 길로만 가려 했다면

애초에 걸음조차 떼지 않았다

3절 

맑은 하늘은 넓게 펼쳐졌고

따스한 해살은 찬란히 빛난다

문명이 가리키는 밝은 길 따라

활개치며 씩씩하게 걸어가자

 

후렴: 아~노년대학 조양천 노년대학

세기와 더불어 푸른 꿈 펼쳐가리

 

아래는 학원들이 지은 ‘배움의 교실’ 가사이다.

 

배움의 교실

                                                   

구정자  사 전영권  곡

                                                   

1절

따스한 해살마냥 반겨주는 노래교실

우리함께 다시 찾은 배움의 활무대

가슴속에 간직했던 어릴 때의 꿈이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꽃피우리라

 

2절    

청춘의 기백으로 넘쳐나는 노래교실

우리 함께 목청높이 부르는 새 인생

힘들 때도 아플 때도 노래높이 부르며

낭만과 젊음으로 자랑 하여라

 

후렴: 아~노래와 함께 시작하는 또 다른 청춘

불타는 석양처럼 보람 차여라 보람 차여라

 

현재 조양천 노인대학은 비록 몇 십 명 안팎의 작은 식솔이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우리민족문화 지식을 전파하는 요람이자 평생 교육의 보금자리이다. 조양천 노인대학 학원들은 자신들의 신성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머지않아 녹음이 우거진 넓은 조양천대지에 더 많은 정년퇴직한 노인들이 대학에 모이게 될 날을 기대한다. 우리의 아름다운 문자, 우리의 우수한 전통 예술과 문학이 연변의 넓고넓은 대지 위에 더 깊게 뿌리를 내리고 더 향기로운 꽃을 활짝 피우고 더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감창원 원 조양천1중 교장담임, 정년퇴직하고 조양천 노인대학 교장 담임.
▲ 전영권, 원조양소학교 음악교원.  정녕퇴직 하고 조양천노인대학 성악반 음악강사 담임
▲ 구정자 원 도문철도분국 열차단업무과 직원, 정녕퇴직하고 성악반 반장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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