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예비 졸업생 3,000여명 몰려

▲ 연변대학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3,000여명의 사람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 1일 연변대학에서는 90여 개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취업박람회가 예비 졸업생 3,000여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연변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한국어에 능숙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90여 개의 업체 관계자들과, 3,000여명의 예비 졸업생들로 인해 체육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 취업박람회에서도 역시 가장 인기가 있는 학생들은 한국어 구사에 능숙한 학생들이었다. 민족을 불문하고 한국어에 능숙한 학생들은 중국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무색할 정도로 취업률이 높았다.

연변대학 학생취업처의 장금령 처장에 따르면 “한국어과 학생들은 매년 거의 100% 취업이 될 정도로 취업률이 높다”며 조문학부 전체를 기준으로 봐도 80% 이상 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정보직업기술학원의 한 책임자는 “한국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한국어에 능숙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올해에는 10명의 강사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한국어 구사력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자 연변대학에 재학중인 한족 학생들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족 학생들은 연변대학에 유학을 온 한국 학생들과 서로 자신들의 언어를 배워주는 방식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는 등 취업난을 뚫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연변대학의 내년 졸업 예정자는 66개 전공분야의 4.800여명이며, 이중 조선족은 2,000여명에 이른다. [온바오 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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