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성연

[서울=동북아신문]작금의 홍콩 사태와 관련하여 한국사회의 반응도 뜨겁다. 한국내의 수많은 사안들이 화제로 떠오르는 와중에도 홍콩의 사태발전이 시종 주목을 받고있다. 홍콩의 정세가 한국인들의 안중에 중요한 의제로 되고있는 것은 한반도 특히 한국의 국익과 국민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한국과 중국의 교수 학자 전문가 10여 명은 서울에서 “당신은 홍콩사태를 어떻게 보는가?”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홍콩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사회자는 이번 간담회의 취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17주째, 110여일간 중국 홍콩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대규모폭력시위사태는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에도 홍콩 재야단체 주도하의 대규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거행되었다. 특히 이날 경찰의  불허에도 수만 명의 홍콩 시위대가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들었고, 웡타이신, 사틴 등 13개 지역에서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18세 청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홍콩사회는 이처럼 장기적인 불안과 동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  이로 인해 홍콩의 경제와 사회안정 등 제반분야가 여지없이 파괴되는 결과만 초래하고있다. 동시에 동아세아, 특히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끼치면서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손실과 피해를 주고있다.
 
간담회에서는 중국 연변일보 논설위원이며 중한삼강포럼 공동대표 장경률 선생으로부터 홍콩의 근대사와 당면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원인 등에 대한 설명과 “반드시 시급한 시일내에 ‘홍콩사태’가 원만한 해결을 가져와야 한다”는 소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중미리재단 이사장 정인갑교수는 발언에서 이번 홍콩폭력사태가 발생하게 된 사회적배경과 원인, 그 실질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피력하였다. 그는 “지난 6월 홍콩 정부가 제기한 '범죄인 인도법'이 도화선으로 되었다. 하지만 이른바 '송환법' 강행에 반대해 시민 100만 명이 거리로 나온 이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갈수록 폭력화하고 있는 현 정세하에서 지난 9월 4일 '송환법' 철폐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16주째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심히 우려된다”고 표시하였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폭력으로 홍콩사태는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질되고있는 바 홍콩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사화질서가 무너지고 홍콩 시민들의 생명재산안전이 위협받고있다. 동시에 중국,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주변국들에도 그 악영향을 끼치고있다. 한국 주류사회와 홍콩을 사랑하는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은 홍콩사회가 하루빨리 폭력이 중지되기를 희망하며 ‘동방의 진주’가 어서 빨리 평화를 되찾아 안정 번영할 것을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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