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바닷바람 , '중국당대시선집' '안자' 한국 시문단의 주목 받아

 

중국 당대 '90후' 시인 마쇼캉

[서울=동북아신문] 최근 '도서출판 바닷바람'에서는 중국당대 시인 마쇼캉(马晓康) 시인의 장시 번역시집 안자(晏子)’를 출판해 한국 시문단의 주목을 받고있다.

장시 안자(晏子)’는 중국의 90년대 후()생인 마쇼캉(马晓康) 시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그는 시인의 눈빛으로 역사를 투시하고, 치밀하고 세밀하며 심오한 필묵으로 2천여 년 간의 시공간을 꿰뚫어보았으며, 인류 중심 시대의 일대 기묘상 - 안자의 생명 궤적과 정신 도보(图谱)를 보여주었다.

이 시는 역사적 풍운을 그려 냄과 동시에 깊은 인간적 반성을 앞세워 표면문화의 맹종에 대한 질의들을 던지고 있다. 더불어 현실을 비춰온 역사학 방법론에 대한 비판과 인류 문명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장시는 긴장과 이완이 적절하게 배치되었고, 격정과 예견이 잘 담겨져 있으며, 시적 결구가 아주 치밀하다. 또 역사, 현실, 시가 미학에 대한 시인의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표지

마쇼캉(馬曉康) 1992년 중국 산동성에서 출생으로 호주에서 7년 동안 유학했다. 문학작품을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아랍어 등으로 번역했다. 대표작품으로는 <도망기><환혼기> 등이 있다. 2015년에 시선간연도우수시인상과 서북군사문학우수작품상, 그리고 제4회 당대시가상시집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 한국 설원문학상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멜버른 위의 구름과 인간과 시집 종이 사람, 환혼기, 도망기, 안자(晏子)등을 출판했으며, 작품(作品)에 많은 장편소설과 중편소설을 발표했다. 편집장으로서 중국 첫째 90후 연도 시선중국 90후 연도 시선시리즈 총서를 편집했다. 특히 시집 안자“2018연도 화어십가시집4회 중국장시상을 수상했다.

한편, 안자는 이유(夷維) 사람으로 이름은 영(嬰), 자는 중(仲), 시호는 평(平), 또 평중(平仲), 안자(晏子)라고도 한다. 춘추(春秋)시대 제(齊)나라의 대부(大夫)로 정치가이자 사상가, 외교가이다. 제나라 상대부(上大夫) 안약(晏弱)의 아들로 부친의 뒤를 이어 상대부가 되었고, 제영공(齊靈公), 장공(莊公), 경공(景公) 등 삼대(三代)에 걸쳐 40여 년 동안 군주를 보좌했다. 저서로 《안자춘추(晏子春秋)》가 있다. 안자는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부록]

1. 서시(序詩)

 

彰君賜固服桓子 임금의 하사품을 드러내는 일은 환자를 탄복

시켰고,

執彼鞭猶慕史遷 나라를 잘 다스려 사마천도 사모하였다.

羸馬敝車一時耳 변변찮은 말이 끄는 낡은 수레는 잠시일 뿐이고,

晏城千古屬斯賢 천고에 안성의 현자가 바로 당신이로다.

 

건륭(乾隆)안영(晏嬰)

 

 

제나라의 장성(長城), 피곤한 한 줄기의 혈관처럼,

산 위에 걸쳐 역천(逆天)의 자세로 나타난다.

그것은 움직이고 팽창하고 있는데,

이 크지 않은 국토가 그것을 위하여 솟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흥성하고 쇠퇴하는 것의 운수는 참으로 이미 정해

져 있는 것입니까?

나뭇잎 하나가 땅에 떨어지려면 공중에서 빙빙 돌

아야 됩니다.

해가 서산에 지려면 구름을 붉게 태워 그 열기로

하늘을 팽팽하게 당겨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붓이,

한 나라의 운명을 이다지도 곡절(曲折)있게 고쳐

쓸 수 있습니까?

 

성현들은 약초를 시험하고 홍수를 다스렸는데, 이러한

인간이 대자연을 이긴 이야기들은,

시간 속에서 잠드는 시체인가? 아니면 위로하는

전설일 뿐인가?

한 사람의 힘으로, 결국 이 땅을 뒤흔들 수 없고,

전심전력했었던 수많은 밤낮은, 다만 그림자를

채우기 위한 것일 뿐이다.

전씨(田氏)가 제후(齊侯)가 된 것은, 후손 때에 응

(應驗)되었다.

진려공(陳厲公)의 복사(卜辭), 긴 강 속에 잠복

된 돌멩이인가?

……

 

2. 차례

 

서시(序詩)

내편(內篇)

 

제령공(齊靈公)

 

경위대부(卿爲大夫): 부친께 드리는 편지

제사패의(齊師敗矣): 영공에게 주는 편지

 

제장공(齊莊公)

 

면북이좌(面北而坐): 힐문

사관삼걸(史官三傑): 감탄

희우고락(喜憂苦樂): 탄식

귀거래혜(歸去來兮): 호소

성세표요(盛世飄搖): 기도

 

제경공(齊景公)

 

천도지행(天道之行): 순창

삼년동아(三年東阿): 등당

주만조당(酒漫朝堂): 폐례

난취천하(烂醉天下): 주상

거마훤효(車馬喧囂): 미혹

망국지음(亡國之音): 환가

오자지화(五子之禍): 애가

맥구읍인(麥丘邑人): 축고

군유애괴(君有愛槐): 살육

중형무도(重刑無度): 절제

양마지설(養馬之說): 인애

귀신여인(鬼神與人): 감림

낙재우재(樂哉優哉): 회고

남화북전(南和北戰): 사초

이도삼사(二桃三士): 절명

 

외편(外篇)

 

숙향팔문(叔向八問): 대도

양구거설(梁丘據說): 석서

성인지교(聖人之交): 공자

 

종편(終篇)

 

사직서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추문편(追問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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