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28일 광림아트센터서 공연

[서울=동북아신문]1926년에 조직된 극동지역에서 가장 크고 오랜 역사를 지닌 하바롭스크 음악극장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는다. 광활한 대륙 극동러시아의 수도였으며 역사 깊은 도시 하바롭스크의 음악극장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유럽과 아시아 순회공연을 가진 유서 깊은 연주단체로서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러시아 전통 음악 교육을 받았으며 최고 수준의 앙상블을 자랑하고 있다. 하바롭스크 음악극장 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수 백회의 세계 순회공연을 가졌는데 지난 2019년 일본 정부 초청으로 도쿄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중국 하얼빈 음악축제에 참가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 신년 음악회를 주최한 동북아평화연대는 초창기 중국 동포 비자 사기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며 2001년에 창립된 비영리 시민단체이다. 동북아 각지에는 디아스포라의 고난을 겪으며 살아온 350만 명의 재외 동포들이 있다. ‘동북아평화연대는 재외 동포들과 고려인·중국 동포·재일 동포 시민사회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국내외적인 교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홍선희 준비단장은 동평과 연해주의 우정을 확인하고, ·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취지를 밝혔다.

일시: 2020128() 1930

장소: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압구정역 5번출구)

문의: 동북아평화연대 1688-7050

 

공연에 나오는 연주곡 소개(부분)

1) J.Strauss II - Die Fledermaus Overture 박쥐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생전에 그는 500여곡의 왈츠를 작곡하여 왈츠의 황제라 불리었다. 박쥐 서곡은 1874년 빈에서 초연하여 슈트라우스가 쓴 16개의 오페레타(Operetta: 대사와 춤, 오케스트라가 있는 오페라이다. 오페레타는 이탈리아어 그대로 작은 오페라를 의미) 중 가장 유명하고 남작과 박사, 남작 부인과 시녀, 그리고 형무소장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내용으로 전개되며 박쥐로 분장한 박사 파크케가 전체 내용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박쥐라는 제목이 붙었다. ‘박쥐는 음악과 환락의 도시 빈의 일면을 묘사한 내용이 매우 흥미 있는데다가, 서곡은 아주 밝고 많은 편곡들이 나와 있으며 오페레타에 등장하는 왈츠 테마와 폴카조의 무곡이 차례로 등장하며 변화무쌍하게 펼쳐져 화려하고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2) Johannes Brahms - Hungarian Dance No.5 헝가리 춤곡 5

브람스가 19세가 되던 날 헝가리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레메니'를 만나고, 이듬해 그는 '레메니'와 함께 유럽 여러 나라로 연주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는 이 여행에서 '헝가리 무곡집(Ungarische Tanze)'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그는 헝가리 민요와 짚시의 음악 및 무곡 등에 관해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하여 헝가리 민속 음악을 고전 음악의 틀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헝가리 무곡을 21곡을 작곡 하였으며, 헝가리 춤곡5번은 2/4박자로 헝가리 짚시의 자유스러운 템포와 악상이 나타나는 곡이다.

3) C.Chaminade-Flute Concerino Op.107 - 샤미나데 플룻 협주곡

프랑스가 자랑스러워했던 여류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이기도 했던 세실 샤미나데 (Cécile Chaminade, 1857 1944)"Flute Concerto in D Major, Op. 107 (플룻 협주곡 라 장조)1902년 파리 음악원으로부터 플루트를 전문으로 하는 원생들의 실기 시험을 위한 작품을 의뢰받게 되며 애초 피아노와 플룻을 위한 작품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그 후 샤미나데는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협주곡으로 편곡하였으며, 플루티스트로 이 작품을 의뢰하였던 파리 음악원의 플루트 담당 교수, 뽈 타파넬 (Paul Taffanel, 1844 - 1908)에게 헌정하였다.

이 협주곡에는 재미나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샤미나데에게는 플룻 연주자로 활동하던 연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샤미나데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해 버렸다고 하는데, 이렇게 플루티스트를 증오하게 된 나미지 플룻 연주자들에게 앙갚음하는 의미에서 샤미나데는 이 협주곡을 연주하기 매우 어렵게 썼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이 작품은 매우 인기가 있는 플룻 협주곡 레퍼터리가 되었으며, 아직까지 플루트 실기 평가 시험에 사용된다.

한 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Rondo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으로, 장황한 오케스트라 (혹은 피아노)에 선도된 플룻은 전반에 걸쳐 빠른 음표로 기교를 부리지만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 연주자에게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카덴자는 매우 신나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이며, 도입부가 재현되는 마지막 섹션과 이어지는 종결부는 아무도 여자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기운차다.

4) P.I.Thaikovsky -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

발레 호두까기 인형중 사탕요정의 춤은 제 2막의 다섯 번 째 곡 'Pas de Deux'의 세 번째 순의 곡이다. 네 마디의 현악 피치카토를 타고 첼레스타가 신비로운 선율을 연주한다. 첼레스타 악기는 1886년에 발명된 건반악기로 차이코프스키가 파리 여행 중에 발견했다. 이 악기의 독특하고 영묘한 음색에 매료된 작곡가는 지인에게 이 악기를 사놓으라고 부탁하면서 림스키코르사코프나, 글라주노프에게 알려지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라고 신신 당부하기까지 했다고 하는 신비스로운 곡이다.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는?

동북아평화연대는 200110월 창립된 비영리 시민단체이다. 초창기 중국 동포 비자 사기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동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바 있다. 또한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돌아오는 고려인들을 위한 주택지원, 농토 확보 및 농사지원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우수리스크에 고려인문화센터 설립 등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고려인들이 분단사상 최초로 자동차를 몰고 북을 통해 입국한 유라시아 자동차대장정을 주관한 단체이기도 하다.

몇 년 전부터는 국내 동포 문제로 눈을 돌려 중국동포 자녀들의 한, 중 이중 언어 교육을 위한 어울림주말학교를 설립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안산에는 고려인지원센터 미르”(мир, 러시아어로 평화를 뜻함)를 설립하여 성인고려인들을 위한 한글야학과,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 후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부터는 용산에 소재한 동평 사무실에서 고려인 청소년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또 동대문지역에 무료 한글학교를 설립하여 우리말을 못하거나 서툰 고려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에는 79일부터 러시아의 모스크바 크레믈린을 출발하여 중앙아시아 5개국을 거쳐 한반도를 일주하고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3.1100주년기념 한민족 오토랠리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냈다. 825일까지 진행된 이 랠리에는 7개국에서 44명의 랠리단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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