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률 칼럼니스트

장경률 약력 : 연변일보 30년 기자 생애ᆞ정치부장 논설부장/편집국장, 신문연구소 소장 역임ᆞ현재 길림성신문잡지 심열위원 연변일보 논설위원. 본지 칼럼니스트. 재한동포문인협회 공동회장. 삼강포럼 공동대표.
장경률 약력 : 연변일보 30년 기자 생애ᆞ정치부장 논설부장/편집국장, 신문연구소 소장 역임ᆞ현재 길림성신문잡지 심열위원 연변일보 논설위원. 본지 칼럼니스트. 재한동포문인협회 공동회장. 삼강포럼 공동대표.

인류는 지금 예기치 못한 미증유의 특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병독과의 저격전에 그처럼 급박하고 그처럼 광범위하게 휘말려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언제까지 어디까지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파급 면이 크고 살상력도 가관이라 일각에서는 제3차 세계대전에 못하지 않은 중대한 세계적사건이라고도 한다.

중국은 가장 긴박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넘기고 상대적 안정기에 진입,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 환경을 회복되고 있다. 3월 23일 매체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의 최초 최대 격전지 중국의 경우 지금까지 확진자가 누계로 8만 1566건 그중 사망자가 3267명에 달한다. 지난 시기 치열한 공방전을 거쳐 치유자가 7만 2390명에 달하고 하루 감염자도 두 자릿수대로 내려가 저조 상태에 진입하였는바 승기를 잡는 전환기에 이르렇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 상황을 보면 이재 초반이라 지금 한창 초원의 들불처럼 신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전대미문의 전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 지구촌 코로나19 발생 지역의 그 면면을 보기로 하자.

유럽은 3월 23일 지금까지 확진자가 15 먼 5923명 그중 사망자가 7892명에 달한다. 이탈리아가 가장 중대한 재해구로서 확진자가 5만 3578명, 그중 사망자는 5400여 명에 달한다. 스페인은 확진자가 2만 8572명 사망자가 1720여 명, 독일은 확진자가 2만 2100여 명 사망자가 83명, 프랑스는 확진자가 1만 4459명 사망자가 562명에 달한다. 미국은 확진자 3만 2700여 명, 사망자가 400여 명으로 세계 3위 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마스크 등 의료 물품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도 꼭 필요한 이들에게만 제한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정의에 선을 그어온 WHO(세계보건기구)가 얼마 전 처음으로 “팬데믹 가 현실화하였다"라고 선포하였다.  WHO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결정적이고 조기 대처로 코로나19를 늦추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라며 "중국에서 보고된 8만 명의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돼 퇴원했다"라고 설명했다.

병독은 실상 인류가 나타나기 아주 먼 옛날 수억년 전부터 언녕 이 땅덩어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수천수백만년을 진화하면서 인류의 시대에까지 이르러는바 오늘날 그 어디엔들 세균과 병독이 득실거리지 않는 곳이란 없다. 인간은 시시각각 세균과 병독과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학계에 따르면 전염병은 주로 세 가지 종류 감형 을 형 병형으로 나뉜다. 갑종 전염병인 곽란(霍乱), 鼠疫(서역), 이 두 가지 전염병은 1000여 년간 인류와 싸웠는데 모두 치명적 타격을 인류에 주었다. 그 피해도 막심했다.

이를테면 곽란(霍乱)은 1817년부터 지금까지 도합 7차 발생하여 중국서만 1300여만 명 사망, 전 세계적으로 1억 4000여만 명 사망하였다. 서역(鼠疫)은 지금까지 도합 3차 대폭발하였다. 제1차는 기원 542년 동로마 제국에서 발생하여 200여 년간 지속되었는데 도합 1억여 명 사망하였다. 제2차는 흑사병(일명 黑死病) 중세기 유럽에서 전 지역을 강타하여 하마터면 온 유럽을 몽땅 궤멸시킬 번 하였다. 제3차는 지난 19세기 말 중국의 윈난성에서 폭발하였는데 전 세계적으로 1200여만명 사망, 중국에서만 300여만 명이 사망하였다.

이런 특대 병변에 임하여 인류는 결코 절망하지 않았다. 이 최악의 사태와 맞서서 인간은 전방위적으로 저 격전을 펼치면서 대응하여 결국 매번마다 인류에게 머리를 숙이고 말았다. 이처럼 인간은 매 차례마다 가장 창궐하였던 류 행성 질병을 전승하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질병이 나타났다. 오랜 질병의 전승은 새로운 질병의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다고 할까? 전 지구적인 대재난 앞에서 인류는 절대 고 군작전 하지 말하야 할 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공동체이다. 여기에는 국가 간의 계선도 인종도 민족도 종족도 없다. 모두 한결같은 인간일 뿐이다. 하다면 새로운 세기에 새 시대에 진입하면서 인류 문명의 중심이 서서히 서방에서 동양으로 아세아 지역으로 옮겨오는 상황에서 아세아의 핵심지역 동북아에 터전을 잡은 중국 한국 일본은 더더욱 하나의 공동체로 돼요 공동 대응하고 공동 성취를 이룩해 내야 할 것이다. 고난을 함께 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고 교훈은 일찌감치 알려주면서 최대한의 손실과 학비로 이 세기적 난관을 헤쳐나가고있다.

이번 일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위로가 된다. 바다에 큰 풍랑이 일 때 난파되는 배도 있지만, 풍랑을 이용해 더 빨리 항해하는 배도 있지 않은가.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여러 가지 작은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온 것이 큰 즐거움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행복의 조건이 아닌 것이 없다. 요사이 집 안에 박혀 있으니 작은 행복을 잊어버리고 지낸 것이 무척 후회스럽다. 친구들과 어울려 포장마차에 모여 앉아 인생을 논하던 때나, 미세 먼지가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시내를 활보하다 점심 먹을 걱정을 하던 그때가 그립다. 맑은 하늘을 쳐다보며 즐길 줄도 몰랐다. 이렇게 지루함도 참으면서 보낸 시간들, 추억이자 작은 행복이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프랑스 철학자 샤르트르는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의 불행한 자가 있다면 그 또한 나의 책임도 있다고 했다. 그 말을 잊지 말고 오늘의 이 어려움을 서로가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자. 서로 탓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위로하고, 모두가 겪을 교훈이라 생각하자. 이번 사태를 통해서 바이러스 연구의 단초가 되고, 전염병에 대한 대처 요령을 터득하는 방법도 익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국민들도 정부 시책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요령도 알았다. 하루속히 평온을 되찾아 이번 코로나19 정복이 전 세계에 모범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음)이란 말은 지금을 두고 한 말 같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꽃이 피면서 우리 모두 고생한 것, 보람을 느끼면서 작은 행복 아니, 보람찬 큰 행복을 즐기면서 코로나19 극복이 후세에 좋은 업적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작금의 코로나19사태들 지켜보면서 감회도 깊다. 실상 이번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소격전에서 성공적으로 결말을 보든 아니면 그냥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되든지 결코 승전고를 높이 울릴 그런 사안은 절대 아니다. 그보다도 반드시 냉정하고도 과학적인 태도로 반성하고 총화 하여 경험은 겸허하게 교훈은 참답게 대하여야 할 것이다.

수많은 생명과 막대한 손실로 학비를 지불한 이번 사태를 직시하고 재난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근원을 잘 보아 내야 할 것이다. 이는 생명을 근본으로 기본 볼모로 한 전쟁이었다. 이에 지구상의 모든 생령에 경의를 표하고 인성적인 양심으로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인류 생명사의 전반 행정에서 우리 인간들은 아직도 수많은 병독과 세균전을 벌여야 하며 더더욱 참혹한 사태를 맞이할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준비와 더불어 심적 준비 정신적 태세로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성과적으로 마무리한다 해도 또 언제 어디서 이런 재난이 덮칠지 미지수이다. 하기에 이런 대자연의 대재난에 임하여 절대 후퇴나 도망은 금물이다. 반드시 직시하고 견결하게 맞서 전승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재난 가운데서 재난을 전승하는 기질을 쌓고 재간을 배우고 더 큰 도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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