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학(59) 중국 예지아(烨嘉)광학기술그룹 회장이 '2020년 중국 과학혁신 우수발명성과상'을 받았다고 흑룡강신문이 전했다.

남회장은 광학렌즈부문 발명특허로 올해 2개의 상을 거머쥐였다. 휴대전화와 카메라, TV 등 전자제품과 차량에 들어가는 광학렌즈로, 삼성과 LG, 소니 등 세계 5대 전자회사에 납품한다. 특히 TV백 라이트 광학렌즈 전세계 점유률이 1위다.

그는 광동성 심천시 등지에서 광학과 실리콘 회사인 '광학전자기술유한공사', 게임기 등을 제조하는 '전자기술유한공사' 등 10개 기업을 운영한다.

예지아그룹은 광학기술만 120개이상 특허를 받았고, 발명특허 2개를 비롯해 현재 신청중인 발명특허만 해도 22개에 달한다.

흑룡강성 계서시 출신 조선족인 남회장은 지난 19일 북경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특허부문 성과상과 기업부문 '중국 과학혁신 선진회사' 대상을 각각 받았다. 중국 과학혁신상은 국가차원에서 매년 한차례 국내외 과학기술 분야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이천이 고향인 아버지와 함경북도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여난 그는 조선족 학교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하북성에 있는 연산대 자동제어학과를 졸업했다.

계서대학에서 10년간 강사로 일하다 심천시의 플라스틱 사출공장에 스카우트된 그는 이 회사에서 7년동안 엔지니어로 근무한뒤 2001년 창업했다.

2009년 월드옥타에 가입했고, 2014년부터 상임집행위원(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2018년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광동성 조선민족련합회, 중한기업련의회 등 단체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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