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경률 칼럼니스트

장경률 프로필: 연변일보 30년 기자 생애, 정치부장 논설부장/편집국장, 신문연구소 소장 역임, 현재 길림성신문잡지 심열위원, 연변일보 논설위원, 동북아신문 논설위원, 재한동포문인협회 공동회장.
장경률 프로필: 연변일보 30년 기자 생애, 정치부장 논설부장/편집국장, 신문연구소 소장 역임, 현재 길림성신문잡지 심열위원, 연변일보 논설위원, 동북아신문 논설위원, 재한동포문인협회 공동회장.

한국 대통령 문재인은 현지 시간으로 11월 26일 서울에서 한국 공식방문 중인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 부장 왕이를 회견했다. 왕이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한관계는 곤란을 극복하고 교란을 물리치고 왕성한 발전추세를 보였다. 역경에 직면하여 양국은 먼저 양자 간 연합 예방통제기재를 구축했으며 솔선 적으로 역정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솔선 적으로 ‘쾌속 통로'를 구축했는데 이는 세계 각국이 단결, 방역하는 데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고 협력 모델을 수립했다. 중한관계가 전염병의 세례를 거쳐 더욱 광활한 발전 전망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중요한 구두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고 중국 지도자에 대한 진지한 문안을 전달해줄 것을 왕이에게 부탁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국 측은 중국이 전염병 예방통제에서 거둔 성과를 고도로 평가하며 시진핑 주석의 지도아래 중국의 코로나 19 전염병 예방통제와 경제사회 발전은 반드시 더욱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중 양국은 공동으로 전염병을 예방하는 동시에 필요한 인적 내왕을 유지하였으며 산업복원과 생산복원 협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양국관계의 튼튼한 유대를 보여주었으며 국제사회의 단결, 방역에 본보기를 수립했다. 한국 측은 중국 측과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경제 일체화를 추진하며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손잡고 대응하자고 강조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이제 2년 후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중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결 돈독히 하면서 한중 관계가 앞으로 30년간 더 발전하도록 추진하기를 기대 하였다. 실상 한중수교 후의 지난 28년간을 돌아보면 그 성취가 휘황찬란하다. 두 나라 정부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한 노력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모두 거족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 왔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결 굳건해 지었다. 특히 올해에 전 지구촌을 강타하여 쑥대밭을 만들어 놓은 전대미문의 코로나 19 사태에서도 한중 두 나라는 고난과 험난 속에서 공동으로 사투를 펼쳤습니다. 올해 초 중국이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19에 당하자 한국 정부와 서울시를 비롯하여 한국국민들은 “중국 힘내라!”, “무한 힘내라!”를 외치면서 거국적인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인민들은 결코 이를 잊지 않을 것이다.

얼마 후 코로나 사태가 한국에도 덮치면서 몸살을 앓자 중국에서도 결코 등한시하지 않았다. 3월 14일 시진핑 주석은 “한국과 중국은 서로 돕고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면서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중국의 방역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안부를 묻고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특히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하면서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라고 밝혔다. 중국은 즉시 중앙정부로부터 북경을 중심으로 각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한국지원에 떨쳐나섰다.

이처럼 중국과 한국이 물심양면으로 서로 지원하고 자원을 공유하면서 코라나 19와의 세기적 저격 전에서 기꺼운 성취를 이룩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세인이 공인하는 바이다. 향후 두 나라는 포스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서 더욱 획기적인 공헌을 할 것은 십분 자명하다.이번 중국 정부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기간 한중은 각종 협력 이슈를 논의했다. 시 주석 방한 문제도 논의 되었다. 시 주석은 왕의 외교부장을 통한 구두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요청에 감사하고 여건이 허락될 때 방한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한국과 중국 이 두 나라가 우호적으로 지내면서 동북아번영과 발전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 이는 역사발전의 필연적 추세이며 두 나라 주류 민심이기도 하다. 역사책을 펼쳐보면 지난 수천 년 간 중국과 한반도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둔 이웃 나라, 운명공동체로서 공동 개척과 공동발전으로 인류 역사에 마멸할 수 없는 기여를 하였다. 물론 적지 않은 곡절과 고난도 있었지만, 공동번영과 발전은 기본적 흐름이었다. 시진핑 주석이 몇 해 전 한국 언론에 보낸 특별 기고문에서는 “중․한 친선의 배가 돛을 높이 올리고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여 년 동안 중․한 양국이 함께 노력해 모든 분야의 협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중․한 양국은 교역액이 한․미, 한․일의 교역액을 합친 규모보다도 많은 명실상부한 이익공동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은 향후 한․중 관계와 관련해 ▲상호 신뢰 증진, ▲이익 융합 강화, ▲평화와 안정 견지, ▲우정의 다리 건설 등 네 가지의 목표를 제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선린우호 견지, 상호 신뢰 증진’과 관련해 “믿음은 동방의 가치관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것은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간직해 온 공동 이념이다”라며 “양국은 서로 친척 집을 드나드는 것처럼 고위급 및 각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깊은 관심사를 중시하는 한편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11월 4일 상하이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화상 연설에서 “중국은 대외개방 확대해 세계시장 될 것이다”고 선언했다. 코로나 19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가시켰지만, 중국은 여전히 개방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대외 개방을 전면 확대해 ‘세계 시장’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동시에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전략에 대해 “모든 국가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중순환 전략은 향후 5년 중국 경제 로드맵의 핵심으로,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와 국외 이중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방안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수출과 해외 공급업체나 외부 유통 대신 국내 소비자와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대외 무역 환경이 악화한 상황을 고려해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날 중국과 한국은 ‘평화와 안정 견지’에 대해서 “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가져다주는 발전의 기회를 함께 누리는 한편 복잡한 안보 환경의 도전에도 함께 대처하고 있다.” 동시에 “중․한 양국은 책임감을 느끼고 이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와 같이 다사다난한 국제적 환경, 제3차 세계대전에 가깝다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와의 전대미문의 저격 전속에서도 이처럼 양국의 실질적인 번영과 발전에 중요한 일익으로 되고 있는 중대한 거동은 이어지고 있다. 양국 간의 다양한 민간교류협력과 기업 간의 정보교류 및 교역도 부단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한 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두말이면 잔소리이다. “중한 양국은 전략적인 협력동반자로서 전 방위 적으로 조율,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당면에는 코로나 19 대응 협력, 경제 무역, 지역 및 한반도 문제 등에서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자유무역을 수호해야 한다는 것은 공동한 인식이자 공동한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중. 한 양국의 외교 안보 영역에서 보더라도 향후 단시일 내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한•중•일 FTA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며”  “동북아 지역 내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공동 추진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를 건설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로 하는” 등 초미의 과제들도 절실한 사안이다. 중국에서 주장하고 있는 ‘일대일로’ 창의와 한국 측의 국가발전전략과의 접목을 추진하며 양자 간 자유무역 수준을 향상하는 과제도 절실하다.

한중 실크로드 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에 따르면 상기 협회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국의 ‘신 남방•신 북방 정책’을 연계하여 양국의 선린우호 관계의 발전과 경제•무역•문화 교류의 증진을 위해 2017년에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상기 협회는 2018년 제1회 “일대일로”한∙중 기업인 고위급 포럼 개최하였고 2020년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과 한•중 기업인 교류의 밤 행사를 거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중국과 대한민국 양국의 실질적인 번영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국 간의 다양한 민간교류협력과 기업 간의 정보교류 및 교역의 확대를 실현하기에 진력 하고 있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지난 10월 31일 중국 CCTV 13채널(국제뉴스)과 저녁 뉴스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맞서 중국 정부가 중국을 세계 1등 국가로 만들려는 전략과 비전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내수 기반을 확대해 이를 세계 경제와 연동시키려는 쌍 순환 전략은 세계 경제의 발전과 중국 경제의 발전을 함께 이뤄낼 수 있는 훌륭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등 주변국들이 중국의 이 같은 발전 전략에 호응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중 공간설계, 민간교류 통해 미래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도 홀시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제2차 중한무역 투자박람회가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장쑤성 옌청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 19 재발사태로 여러 가지 활동영역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개최된 한국 관련 무역 투자박람회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주제는 ‘산업 순환을 원활히 하고 손잡고 합작하여 윈윈 하자.’를 테마로 하였다. 코로나 19 재발사태로 여러 가지 활동영역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개최된 한국 관련 무역 투자박람회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올해 장쑤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외경제무역 교류 활동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한 양국의 3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500여 개 구매업체가 전시장에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코로나 19사태 속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간의 협력과 탐구도 괄목할만하다. 일전에 중국 생태환경부와 미세먼지 등 한중 환경협력사업 논의를 위한 고위급 영상 회의도 거행 되었다. 이번 영상 회의는 한국 정부의 제안에 따라 환경부 황석태 생활환경정책실장이 참석하고, 중국 생태환경부는 국제합작사 궈징 사장이 참석해 양국의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공유 등 '청천계획 2020년 세부 이행계획'에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이행계획에 대한 실행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버마재비(일명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다. 역사적으로 보나 지정학적으로 보나 중한 간의 우호와 공동발전과 번영이라는 이 역사적 흐름은 지구촌의 그 어떤 나라도 그 어떤 인간도 막을 수 없다. 지난날에 이러하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 역사는 이미 이를 증명하였다. 앞으로도 이를 줄기차게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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