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푸드 (청녹 靑)

       안재충 건강칼럼 기자

다양한 색깔의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은 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이미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에 따라 5가지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적어도 5번은 먹자‘5 A DAY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매일 충분한 과일과 채소를 먹고 있습니까?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파이토 칼라’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식물 스스로 보호하는 물질로써 우리 몸에 들어와서도 나쁜 물질로부터 공격을 막아주는 보호 작용을 해줍니다.
많이 먹을수록 유익한 파이토 칼라, 색깔별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싱싱함의 상징,

그린푸드(청녹(靑))
우리 식탁에서 그래도 많이 섭취하는 편인 초록색 식품들 속엔 광합성 색소 클로로필과 글루코시놀레이트, 카로티노이드 성분, 질산염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1. 클로로필은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고 노폐물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 해독작용에 뛰어난 역할을 합니다. 


2. 글루코시놀레이트은
균을 억제하는 항균작용과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어 몸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종양 성장을 억제해 각종 염증 및 암(간암, 유방암, 방광암 등)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고 있는 물질입니다. 


3. 카로티노이드는
녹황색 채소에서 많이 발견되는 물질로써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루테인, 라이코펜, 제아산틴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중 녹색계열 식물에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산틴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1) 그중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의 영양소로써 필요시에 비타민A로 전환되는 물질입니다.
시력 유지 및 보호, 야맹증 예방 등 눈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하며 입, 코, 소화기, 방광, 자궁 등 점막의 손상을 예방합니다.
기미, 검버섯 등을 예방해서 피부미용에도 뛰어난 효과를 자랑합니다.


2) 루테인과 제아산틴 역시 
눈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물질로써 특히 요즘 대두되고 있는 황반변성 및 백내장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3) 질산염은
녹색 잎 채소에 많은 성분으로 간에 지방의 축적을 억제해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산화질소의 재료로써 혈관 확장에 도움을 주어 혈압조절에 관여하고 생체 에너지 생산을 촉진해 체력 증진에도 좋습니다.


4. 그린푸드의 대표적인 음식엔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키위, 민들레 잎, 양상추, 녹차, 매실 등이 있습니다. 


5. 한의학 관점에서도 그린푸드는 간에 도움을 줍니다.
간은 인체 내 70% 이상의 독소를 처리하는 해독 기관이면서 눈의 건강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근육을 주관하며 녹색 계열의 음식이 간 기능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푸른색의 과일과 채소들이 눈 건강 및 간세포 재생, 해독작용, 지방간 축적 억제 등에 관련된 물질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조상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한의학의 이론이 상당한 설득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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