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필명:지구아이, 미술가, 아트디렉터, 갤러리2511 대표, 일본그래픽디자이너협회회원, 일본중국사진문화교류협회회원. 동포문화예술인그룹주관.
박성호, 필명: 지구아이, 미술가, 아트디렉터, 갤러리2511 대표, 일본그래픽디자이너협회 회원, 일본중국사진문화교류협회 회원. 동포문화예술인그룹 주관.

정월

 

아무리 황홀한 달님도

결국은 평범한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데

 

흘러간 나날과 수많은 추억들

멀리서 되새겨 보니

그처럼 아름답기만 하구나

 

그늘속에서 커가는 나무

 

어두운 그늘에서

몰래 자라는

그러한 나무 한그루

 

훌륭한 재목이 될까

아니면 怪樹로 변해 버릴까

나도 모를 나무 한그루

 

눈에 띄지 않는

그늘진 모퉁이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다

 

햇빛 밝은 양지에 나서면

뿌리채 뽑혀 버릴까

아니면 건실히 성장할까

 

그늘속에서 천천히 커가는

한그루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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