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김창묵 회장님의 诞辰 100年 축하하여

김병민 전 연변대학교장

창공에 우뚝 솟은 백두산 정상을
耄耋 之年 그 년세에 평지 밟듯 등반했네
콧노래 부르시던 17년 전 김회장님    
호랑이의 기상인가 장백산의 不老松 

聖水에 발 담그고 하늘을 우러러 
백의겨레 영원하라 두 손 모아 기원할 제 
단군 성조 굽어보고 성현들이 미소 짓네 
금수강산 삼천리에 무지개가 비꼈어라

남대문의 기적을 피땀으로 일궈내고
민족의 넋을 기려 만세공원 세웠을 제
진달래 붉게 핀 척야산의 하늘가에  
여덟 열사 웨침소리 천지를 진감했네    
 
나라 잃은 설음 안고 일제와 싸워 이긴 
선열들의 넋이 깃든 민족대학 아니더냐
역사를 잊은 민족 미래가 있을소냐
궁궐같은 박물관 지어주신 회장님

期頤 之年 넘겼지만 그 기개 여전하네 
延大 개교 기념일에 하늘 날아오셨네
그 누가 중화에 기적을 남겼느냐  
경주 김씨 혈통 이은 地藏 과 南江 이라
              
                            辛丑 正月 初一


1. 모질, 耄耋,고령을 가리키는 말로 7, 8십대 노인을 가리킨다. 
2. 기이는 백세를 가리킨다.
3. 지장 김교각(696-794)은 신라의 왕자로 중국으로 건너와 유명한 불교승이 되었기에 후세에 지장보살이라 불렀다. 99세에 원적(圆寂).
4. 김창묵 회장의 호. 동찬기업 회장으로서, 연변대학 박물관 신축공사에 거액의 성금을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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