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엽 고훈식 시인의고훈식 문학전집(시와실천 총서 , 1,114, 20,000)

(제주도 고훈식 시인)

여는 시

내가 어쩔 수 없이 죽어서

가야 하는 저승이라

밝게 빛나던 영혼은

여기 놔두고 간다

 

버려진 해골도

흔적 없이 풍화될 이승에서

잊어질 이름은 가지고 간다

 

광년 끝까지 살고 싶던 나는

이승이나 저승에도 없을 것이다.

- 제주도 고훈식 시인고훈식 문학전집 서시전문

 

1. 돌 하나, 바람 한 점 탐나는 제주도 고훈식 시인 탐나요!

  힐링과 올레길로 유명한 아름다운 섬 제주도. 돌 하나, 바람 한 점까지도 탐나는 탐라도’. 서남해 쪽에 있는 가장 큰 화산섬의 터줏대감격인 조엽 고훈식 시인이고훈식 문학전집(시와실천 총서 , 1,114, 20,000)을 펴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펴낸 고훈식문학전집() 5601권 시상(詩上)에는 제1철학편에 서시(序詩)’99, 2동심편에 가난한 마음99, 3사랑편에 황금 분할100, 4성희편에 꿀벌의 능력100, 5낭송편에 바람의 끝100편 등으로 총 502편이 시가 수록됐다.

 

  이어고훈식문학전집()5542권 시하(詩下), 3권 산문상, 4권 사문하, 5권 제주어상 제6권 제주어하, 7권 부록 등 등단 이후 지금까지 모아 온 시와 산문 들을 한데 묶어 집대성한 역작이다.

2. 오랜세월 독자에게 감동주는 고훈식 시인이 웅혼의 글알

  자고로 동서고금을 통하여 베스트셀러 작품은 평생 읽혀진다. 자신의 대()에 읽혀지지 않으면 이어지는 세대가 시렁 위 먼지 쌓인 책을 툭툭털어 언제인가 읽혀진다. 이처럼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글은 세월이 지나도 사랑을 받는다. 고훈식 시인의 시가 그러하다.

 

    시문장에 스멀스멀하게 김처럼 서려있는 서정적인 감촉의 휴머니즘, 해학과 골계의 미학(美學). 섬 사람 특유의 페이소스(Pathos)의 처연한 문체는 깊이있고 경륜있는 원로시인의 서사시이다.

 

  한국문단에서 글을 쓰는 사람중에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은 제일 먼저 조엽(鳥葉)고훈식시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 그만큼 고 시인이 차지하는 문학적 역량이니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고 시인은 1991년 한국문단에 등단하여 지금껏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 어언 30여 년이 흘러 강산이 세 번 변한 세월이다.

 

  육지로부터 멀리 외로운 최남단 섬에서 갇혀 살며 유일한 세상을 향한 몸짓의 메타포(Metaphor)로 뽑어내어 쓴 저서가 무려 20여 권을 출간한 왕성한 열정의 시인이다. 세속적인 도그마(Dogma)에서 탈피하여 서정적이며 제주 토속어를 함유한 유니크(Unique)한 레토릭(Rhetoric)의 글의 휴머니즘과 니힐(Nihil)고독이라는 이분법속에서 이상의 날개를 펴고 비상하려는 몸부림이 보인다.

 

  사방으로는 툭 트인 푸르런 현해탄의 파도와 비 바람, 곳곳에 산거한 한라산 줄기의 크고 작은 오름. 섬 외곽길 따라 펼쳐진 올레길과 힐링의 섬에서 고훈식이란 걸출한 시인의 탄생은 어찌보면 이 시대가 낳은 산물일 것이다.

 

  제주도(濟州島 Jeju Island)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하며 행정상 특별자치도 성격을 띠고 있다. 상주인구는 67만 명이며, 면적은 1,849.02으로서 서울 6053배이며 가로72, 세로가 30이다. 전체 해안선 길이는 253이다. 행정구역은 27531행정동(62개 법정동) 172개 행정리(134개 법정리)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섬이다. 목포에서 남쪽으로 141.6, 부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286.5, 일본 대마도(對馬島)에서는 서쪽으로 255.1떨어져 있다.

 

  한편, 조엽 고훈식 시인은 1947년 제주도 출생하여 오현고등학교를 거쳐 제주관광대학 일어통역과 졸업하였다. 평소 꿈꾸는 문학의 열망으로 1991表現文學으로 한국문단 등단하고 1996년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 공로상, 2000년 표현문학상, 2007년 한국바다문학상 우수상, 2008년 제주문학상, 2012년 대한민국 향토문학상, 2020년 대전광역시장 감사장, 중국인민공화국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3. 30여 년 깊은 시인의 경륜, 20여 권의 저서 출간한 원로시인

  저서로는無明의 바다에 잠긴 돌수필집 짧은 포옹 긴 이별스토리 텔링집가파도 궤삼봉제주어 시집 어글락 다글락시낭송 이론집시낭송은 언어의 탱고제주어 산문집 곤밥에 돗궤기고훈식문학 집대성 고훈식 문학전집 ·20여 권을 출간했다.

 

   그리고 제주 서귀포 여성문화센터 문예창작 강사, 제주일보. 제민일보 칼럼리스트, 제주도 제주어 육성보존위원, 제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엽문학회 회장, 대전중구문인협회 자문위원과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제주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힐링과 올레길로 유명한 아름다운 섬 제주도 조엽 고훈식 시인과 함께 탑하동에 바닷가 선술집에서 만나 오메기술 한 잔 건배를 하며 무딘 붓을 접는다.

  “조엽 고훈식 시인님. 느울엉(당신을 위하고)”

  “나울렁(나를 위하고)”

  “모울렁(모두를 위하여) 건배!”

  “느울엉 나울렁 모울렁!”

  “짝짝짝 --- !”

 

닫는 시

나는 결핍과 피동으로 탑하동을 만났다

천명이기에 나와 탑하동은 운명적이다

탑하동은 무엇을 하는가가 숙명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 세상 높이가 된다

탑하동은 나의 사적 상관매개물이었다

수평선과 나의 거리 또한 수평선의 길이

만물이 나를 포함해야 진정한 만물이므로

수평선은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중용이다

청룡도 환룡도 천명을 거역할 수 없으므로

거꾸로 돋은 비늘마저 눕혀야 하기에

나는 시의 도구였을 뿐 수평선은 영원하다

- 제주도 고훈식 시인고훈식 문학전집 희비쌍곡선 탑하동 여의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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