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각종 도서 출간 ‘무려 60권의 저서’

▲ 시니어 액티브 '정성수 시인'
▲ 시니어 액티브 '정성수 시인'
▲ 시목은 일종의 시비입니다. 시비는 돌에 시를 세긴 것이라면 시목은 나무판에 시를 새긴 것입니다. 시는 ‘격포에서’라는 제목으로 변산 마실길에 세워져 있습니다.
▲ 시목은 일종의 시비입니다. 시비는 돌에 시를 세긴 것이라면 시목은 나무판에 시를 새긴 것입니다. 시는 ‘격포에서’라는 제목으로 변산 마실길에 세워져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자화자찬 같아 좀 그렇습니다. 시인이지요. 시만 쓰는 것이 아니고 동시, 수필, 산문, 동화 외에도 실 용서 등을 씁니다. 시집 23권, 시곡집 6권, 동시집 9권, 동시곡집 8권, 동화 2권, 실용서 2권, 산문집 5 권, 논술서 5권 등 60권의 저서가 있습니다.
 
▶ 신춘문예 당선을 하셨다는데 어디서 하셨는지요?
 
▷ 한국교육신문 동시 ‘콧구멍 파는 재미’, 전북도민일보 시 ‘배롱나무꽃’, 창조문학신문 시 ‘되창문’이 있습니다. 3관왕을 한 셈이지요. 지나고 보니 신춘문예 당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 라 어떤 열정으로 어떤 시를 얼마나 쓰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 그 외에도 수상경력을 말해 주세요.
 
▷ 수상은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은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실적이 좋았습니다. 제11회 동시부문에서 동시 ‘할아버지의 발톱’으로 국무총리상, 수필부문에서 수필 ‘아버지의 지게’로 행안부장 관상 등 같은 해에 2관왕, 제13회 시부문 시 ‘매화’로 국무총리상, 제18회 수필부문 수필 ‘달챙이숟 가락’으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했습니다. 공무원문예대전에서 4관왕을 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 여러 신문에 연재를 하신다는데 어디에 어떤 것을 연재하시나요?
 
▷ 전주일보 ‘정성수의 감성시와 힐링노트 전주愛’, 익산신문 ‘정성수의 확대경으로 본 세상’, 전민일보 동 시 ‘어린이들이 즐거운 세상’, 전북금강신문 ‘정성수의 칼럼’, 내외매일신문 ‘포커스 문학기자 정성수의 세상’, 전북매일신문 ‘칼럼’, 울산광역매일 ‘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한국영농신문 ‘정성수가 보내는 이 주일의 시’ 등을 8개의 신문에 연재합니다.
 
▶ 익산시와 협업으로 동화 제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 주세요.
 
▷ 익산시는 ‘효 문화 도시’입니다. 몇 년 전에 한국방송(KBS)의 ‘TV쇼 진품명품’에 ‘효부 정씨 상서 고문 서’ 병풍이 소개 된 일이 있습니다. 내용은 익산시 용동면 대조리 비야마을인 용안현 비야동(龍安縣 飛也洞)에 살았던 정씨의 효행 이야기이었습니다.
 
또한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와야 마을의 ‘효자 삼형제’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외에도 고창마을 효자 이보(李甫)의 ‘이보할지(李甫割指)’라는 효행이 발굴되어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도 이보의 효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야마을과 고창마을의 안내판 원본과 이정표를 만들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익산시와 협업으로 창작동화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들려주는 효 이야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삽화가 완성되어 10월 중순쯤에 출간 예정입니다.
 
▶ 강의를 많이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평생 하는 일이 글쓰기와 강의지요. 얼마 전까지 전주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논리논술 강의를 했습니다. 요즘은 전주비전대학에서 운영교수로 일을 합니다. 문학은 전라북도교육문화회관에서 다년간 시와 수필 강의를 했습니다. 요즘에는 ‘건지산 아래 작은 방’에서 강의를 이어오다가 코로나로 인해 주춤한 상태입 니다.
 
▶최근에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하셨다는데?
 
▷ 윤동주 탄생 105주년을 맞이하여 문학시선에서 ‘제5회 윤동주 문학상’ 시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 다. 시 1,527편 중에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가렸다고 합니다. 시상식은 지난 5월 29일(토) 오후 2시 동부산 관광호텔 대회의실에서 수상자와 축하객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철저한 거리두기 와 사전예방조치를 하고 행사를 했습니다.
 
수상작은 ‘소년 동주’, ‘신(新) 자화상’, ‘달팽이의 별’ 3편입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서 ‘윤동주의 정신이 시적 장치 속에서 잘 녹아 있다’ 특히 시 ‘소년 동주’는 ‘윤동주의 시 정신과 시대적 아픔을 은유와 함축으로 잘 표현했다’고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찾아주는 상이 아니라 작품으로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영광입니다.
 
▶ 지금부터는 문학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시인께서는 문학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오셨는데요. 가 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시와 수필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문하생이 자신감을 가지고 등단을 하면 내가 등단한 것처럼 뿌듯합니다. 또한 시집이나 수필집 등에 서평을 쓰는 일도 내게는 대단히 의의 있는 일입 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시집 출간시 구성과 교정, 편집을 배워간 문하생이 있습니다. 지금은 자력으로 모든 일을 처리 합니다.
 
▶ 글을 잘 쓰는 비법 같은 것을 있으면 이번 기회에 공개하는 것은 어떤지요?
 
▷ 시와 수필 등 글을 잘 쓰는 법은 없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입니다. 영어나 수학은 일정한 패턴이나 공식이 있지만 글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력뿐입니다.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자신의 롤모델을 정하고 당분간 그 작가의 작품만 섭렵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 작가의 작품으로 글공부를 하다보면 혼돈스럽기 때문입니다. 작가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표현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글에 대한 방향잡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롤모델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작가의 글이 보이고 나름대로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열심히 읽고 열심히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 많은 책을 집필하셨는데 작가님 책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
 
▷ 산문집 ‘눌변 속의 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498쪽으로 된 책입니다. 말하자면 내글의 종합편인 셈입 니다. 많은 시간과 경제적 부담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서 60권 중에서 추천합니다.
 
▶이번에 시인님의 행사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언제 어디서 어떤 행사인가요?
 
▷ 2021 내 고장 작가와의 만남 정성수 시인 편입니다. 6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소노벨 변산 호텔 가 야금 홀에서 한국시낭송문화예술연구회 주최로 시낭송을 합니다. 순서는 경과보고, 축시, 여는 말씀, 격려사, 환영사가 있고요. 제가 시 강의를 1시간 쯤 합니다. 이어서 저의 시 20편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이은명 낭송가의 ‘숲속에서의 사색’으로 시작해서 20번째 한국시낭송문화예술연구회 이사장인 고순복 낭송사의 ‘부안찬가’로 끝을 맺습니다. 약 3시간 예정입니다. 특히 사항으로는 시 20편 모두 부안과 변산을 주제로 쓴 시라는 것입니다.
 
▶부안 변산 해수욕장 부근에 시목이 세워져 있다는데요?
 
▷시목은 일종의 시비입니다. 시비는 돌에 시를 세긴 것이라면 시목은 나무판에 시를 새긴 것입니다. 시는 ‘격포에서’라는 제목으로 변산 마실길에 세워져 있습니다. 
 
▶ 앞으로 어떠한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계획이라기보다는 요즘은 동화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동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어른들에게도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이번에 탈고한 동화는 장편으로 ‘바다로 간 인어공주’입니다. 출판사와 교섭중입니다. 곧 출간이 될 것입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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